베를루스코니 위자료삭감 소송…“월 17억원 지급 과다”

입력 2016.09.23 (19:43) 수정 2016.09.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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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이혼한 전 부인에게 주는 돈이 터무니 없이 많다며 위자료 삭감 소송을 냈다.

23일 안사통신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법원은 오는 11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배우 출신 전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를 상대로 낸 위자료 조정 소송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법정에 출두해 현행 매월 140만 유로(약 17억3천만원)씩 주고 있는 위자료가 비상식적으로 과다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라리오는 1990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결혼한 뒤 자녀 3명을 낳았으나 남편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성추문에 휘말리자 2009년부터 별거한 뒤 2014년 소송을 통해 정식 이혼했다.

이탈리아 법원은 두 사람이 별거 중이었던 2012년 내린 판결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라리오에게 매월 300만 유로(약 37억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나 베를루스코니는 판정에 불복하고 항소해 이듬 해 위자료 지급 액수가 200만 유로(약 24억7천만원)로 깎였다.

이후 상급 법원에서 매월 줘야 할 위자료가 다시 140만 유로로 줄었으나 베를루스코니는 이 금액도 비정상적으로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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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루스코니 위자료삭감 소송…“월 17억원 지급 과다”
    • 입력 2016-09-23 19:43:24
    • 수정2016-09-23 20:10:57
    국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이혼한 전 부인에게 주는 돈이 터무니 없이 많다며 위자료 삭감 소송을 냈다.

23일 안사통신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법원은 오는 11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배우 출신 전 부인 베로니카 라리오를 상대로 낸 위자료 조정 소송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법정에 출두해 현행 매월 140만 유로(약 17억3천만원)씩 주고 있는 위자료가 비상식적으로 과다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라리오는 1990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결혼한 뒤 자녀 3명을 낳았으나 남편이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의 성추문에 휘말리자 2009년부터 별거한 뒤 2014년 소송을 통해 정식 이혼했다.

이탈리아 법원은 두 사람이 별거 중이었던 2012년 내린 판결에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라리오에게 매월 300만 유로(약 37억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으나 베를루스코니는 판정에 불복하고 항소해 이듬 해 위자료 지급 액수가 200만 유로(약 24억7천만원)로 깎였다.

이후 상급 법원에서 매월 줘야 할 위자료가 다시 140만 유로로 줄었으나 베를루스코니는 이 금액도 비정상적으로 많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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