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지진계측기 600개, 기상청과 연동 안돼

입력 2016.09.23 (21:19) 수정 2016.09.24 (0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부족한 지진의 진도 관련 정보를 얻으려면 측정 데이터가 쌓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미 국민안전처는 전국에 580여 개의 지진 계측기를 설치해놓고도 기상청과는 공유를 하지 않아, 중요한 정보가 버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청에 설치된 지진동 가속도 계측기, 진동을 측정해 피해정도와 위험도를 분석합니다.

보시는 화면은 지진 계측기가 측정하고 있는 흔들림의 정도입니다.

지하부터 상층까지 진동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국민안전처로 전송합니다.

국비가 100억이상 투입된 국민안전처의 지진계측기는 580여 개, 내년까지 200여 개를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기상청의 지진 관측장비 206개보다 훨씬 많은데다, 실제 진동을 측정하는만큼 진도 분석에도 유용합니다.

<인터뷰> 지헌철(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기상청이나 지질자원연구원의 관측망을 한층 보충해줄 수 있고 오히려 더 상세히 더 빨리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정보는 국민안전처로만 들어가고, 지진 관측 주관기관인 기상청으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설치 목적이 다르다는 겁니다.

<녹취> 국민안전처 관계자(음성변조) : "기상청은 지진의 발생 위치와 규모를 정확히 관측하는게 목적이고 국민안전처에서는 재난관리 목적으로 설치해서..."

지진 대책에서 가장 기초적인 계측정보.

그러나 국민안전처의 지진계측시스템은 충분히 활용도 못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감사원에서 자료전송 오류, 관리감독 부실 지적까지 받았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안전처 지진계측기 600개, 기상청과 연동 안돼
    • 입력 2016-09-23 21:17:55
    • 수정2016-09-24 09:58:36
    뉴스 9
<앵커 멘트> 이처럼 부족한 지진의 진도 관련 정보를 얻으려면 측정 데이터가 쌓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미 국민안전처는 전국에 580여 개의 지진 계측기를 설치해놓고도 기상청과는 공유를 하지 않아, 중요한 정보가 버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정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청에 설치된 지진동 가속도 계측기, 진동을 측정해 피해정도와 위험도를 분석합니다. 보시는 화면은 지진 계측기가 측정하고 있는 흔들림의 정도입니다. 지하부터 상층까지 진동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국민안전처로 전송합니다. 국비가 100억이상 투입된 국민안전처의 지진계측기는 580여 개, 내년까지 200여 개를 더 설치할 계획입니다. 기상청의 지진 관측장비 206개보다 훨씬 많은데다, 실제 진동을 측정하는만큼 진도 분석에도 유용합니다. <인터뷰> 지헌철(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 : "기상청이나 지질자원연구원의 관측망을 한층 보충해줄 수 있고 오히려 더 상세히 더 빨리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정보는 국민안전처로만 들어가고, 지진 관측 주관기관인 기상청으로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설치 목적이 다르다는 겁니다. <녹취> 국민안전처 관계자(음성변조) : "기상청은 지진의 발생 위치와 규모를 정확히 관측하는게 목적이고 국민안전처에서는 재난관리 목적으로 설치해서..." 지진 대책에서 가장 기초적인 계측정보. 그러나 국민안전처의 지진계측시스템은 충분히 활용도 못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감사원에서 자료전송 오류, 관리감독 부실 지적까지 받았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