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화 화력발전’ 가동 계속 지연…핵심 부품 파손
입력 2016.09.25 (21:23)
수정 2016.09.2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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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이조 팔천억 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 충남 보령에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데요.
최초로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드는 대형 발전소여서, 의미가 있는 시설입니다만, 설계부터 잘못한 탓에, 핵심 부품이 잇따라 파손되면서 전력 생산이 일년이나 미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40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쓸 수 있는 천 메가와트급 신보령화력발전소.
발전기 내부 대형 터빈입니다.
날개 일부가 깨져 떨어져 나갔습니다.
석탄을 때서 나온 증기가 터빈의 날개를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데 그 핵심 부품이 고장난 겁니다.
<녹취>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음성변조) : "LSB(날개)가 회전을 하면, 돌아가면 (날개끼리) 서로 지지를 하면서 진동 감소 역할도 하는 겁니다."
이때문에 당초 지난 6월로 예정됐던 발전소 가동은 내년 1월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검사과정에서 같은 터빈의 날개 네 곳에서 또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음성변조) : "전수조사를 한번 해보자 해서, 아주 미세하게 (균열이) 간 것들은 사람 눈으로 안 보이기 때문에 (비파괴) 검사를 통해서 발견을 한 거죠."
고압의 증기를 버티기엔 터빈의 날개 강도가 애당초 약하게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발전소와 시공업체인 두산중공업은 문제의 날개를 떼내고 별도의 설비를 달아 임시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출력이 10%정도 떨어지게 됩니다.
<녹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 : "저압 터빈의 블레이드(날개)가 조금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을 하는 것이고, 그런 발전소 건설 공기들은 약간씩 딜레이가 다 됩니다."
결국 지난 6월 예정이었던 발전소 가동은 내년 6월로 꼬박 1년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정부가 이조 팔천억 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 충남 보령에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데요.
최초로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드는 대형 발전소여서, 의미가 있는 시설입니다만, 설계부터 잘못한 탓에, 핵심 부품이 잇따라 파손되면서 전력 생산이 일년이나 미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40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쓸 수 있는 천 메가와트급 신보령화력발전소.
발전기 내부 대형 터빈입니다.
날개 일부가 깨져 떨어져 나갔습니다.
석탄을 때서 나온 증기가 터빈의 날개를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데 그 핵심 부품이 고장난 겁니다.
<녹취>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음성변조) : "LSB(날개)가 회전을 하면, 돌아가면 (날개끼리) 서로 지지를 하면서 진동 감소 역할도 하는 겁니다."
이때문에 당초 지난 6월로 예정됐던 발전소 가동은 내년 1월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검사과정에서 같은 터빈의 날개 네 곳에서 또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음성변조) : "전수조사를 한번 해보자 해서, 아주 미세하게 (균열이) 간 것들은 사람 눈으로 안 보이기 때문에 (비파괴) 검사를 통해서 발견을 한 거죠."
고압의 증기를 버티기엔 터빈의 날개 강도가 애당초 약하게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발전소와 시공업체인 두산중공업은 문제의 날개를 떼내고 별도의 설비를 달아 임시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출력이 10%정도 떨어지게 됩니다.
<녹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 : "저압 터빈의 블레이드(날개)가 조금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을 하는 것이고, 그런 발전소 건설 공기들은 약간씩 딜레이가 다 됩니다."
결국 지난 6월 예정이었던 발전소 가동은 내년 6월로 꼬박 1년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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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9-25 22: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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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조 팔천억 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 충남 보령에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데요.
최초로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드는 대형 발전소여서, 의미가 있는 시설입니다만, 설계부터 잘못한 탓에, 핵심 부품이 잇따라 파손되면서 전력 생산이 일년이나 미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40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쓸 수 있는 천 메가와트급 신보령화력발전소.
발전기 내부 대형 터빈입니다.
날개 일부가 깨져 떨어져 나갔습니다.
석탄을 때서 나온 증기가 터빈의 날개를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데 그 핵심 부품이 고장난 겁니다.
<녹취>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음성변조) : "LSB(날개)가 회전을 하면, 돌아가면 (날개끼리) 서로 지지를 하면서 진동 감소 역할도 하는 겁니다."
이때문에 당초 지난 6월로 예정됐던 발전소 가동은 내년 1월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검사과정에서 같은 터빈의 날개 네 곳에서 또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음성변조) : "전수조사를 한번 해보자 해서, 아주 미세하게 (균열이) 간 것들은 사람 눈으로 안 보이기 때문에 (비파괴) 검사를 통해서 발견을 한 거죠."
고압의 증기를 버티기엔 터빈의 날개 강도가 애당초 약하게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발전소와 시공업체인 두산중공업은 문제의 날개를 떼내고 별도의 설비를 달아 임시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출력이 10%정도 떨어지게 됩니다.
<녹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 : "저압 터빈의 블레이드(날개)가 조금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을 하는 것이고, 그런 발전소 건설 공기들은 약간씩 딜레이가 다 됩니다."
결국 지난 6월 예정이었던 발전소 가동은 내년 6월로 꼬박 1년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정부가 이조 팔천억 원이라는 큰 돈을 들여 충남 보령에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는데요.
최초로 순수 국산 기술로 만드는 대형 발전소여서, 의미가 있는 시설입니다만, 설계부터 잘못한 탓에, 핵심 부품이 잇따라 파손되면서 전력 생산이 일년이나 미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40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쓸 수 있는 천 메가와트급 신보령화력발전소.
발전기 내부 대형 터빈입니다.
날개 일부가 깨져 떨어져 나갔습니다.
석탄을 때서 나온 증기가 터빈의 날개를 돌려 전력을 생산하는데 그 핵심 부품이 고장난 겁니다.
<녹취>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음성변조) : "LSB(날개)가 회전을 하면, 돌아가면 (날개끼리) 서로 지지를 하면서 진동 감소 역할도 하는 겁니다."
이때문에 당초 지난 6월로 예정됐던 발전소 가동은 내년 1월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검사과정에서 같은 터빈의 날개 네 곳에서 또 균열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음성변조) : "전수조사를 한번 해보자 해서, 아주 미세하게 (균열이) 간 것들은 사람 눈으로 안 보이기 때문에 (비파괴) 검사를 통해서 발견을 한 거죠."
고압의 증기를 버티기엔 터빈의 날개 강도가 애당초 약하게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발전소와 시공업체인 두산중공업은 문제의 날개를 떼내고 별도의 설비를 달아 임시 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출력이 10%정도 떨어지게 됩니다.
<녹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 : "저압 터빈의 블레이드(날개)가 조금 손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을 하는 것이고, 그런 발전소 건설 공기들은 약간씩 딜레이가 다 됩니다."
결국 지난 6월 예정이었던 발전소 가동은 내년 6월로 꼬박 1년이 늦어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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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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