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만에 긴급 속보…日 ‘지진 방송’ 눈길

입력 2016.09.26 (21:19) 수정 2016.09.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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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있었는데, 지진의 진동이 발생하기 전에' 지진 경보가 방송됐습니다.

NHK는 아베 총리의 국회 생방송 연설을 중단하고, 속보 방송에 들어갔습니다.

NHK의 지진 방송 시스템, 이승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국회 연설 생방송 도중 갑자기 자막으로 지진 속보가 뜹니다.

<녹취> "긴급 지진 속보. 강한 흔들림에 주의해 주십시오."

오키나와에는 실제 진동이 일어나기 전입니다.

기상청 센서가 1차 지진파인 P파를 감지해 데이터를 NHK에 자동으로 송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분 후 NHK는 국회 연설을 끊고, 지진 속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녹취> "진원이 해저이면 쓰나미의 위험이 있습니다. 해안 등에서 떨어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듯 발빠른 대응이 가능한 것은, NHK가 24시간 재난 방송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

데이터가 자동으로 기사화돼 뉴스 진행이 바로 가능합니다.

NHK는 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지속적으로 재난 방송 시스템을 개선해왔습니다.

<녹취> 스가이 켄지(NHK 재해센터 부장) : "과거에 일어난 여러 지진, 쓰나미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고칠 점이 발견되면 바로 개선을 해서..."

원격 조정 카메라를 700여 개까지 늘리고, 헬기도 15대를 운용하는 등 재난 방송을 위한 장비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NHK는 매일 자정을 넘겨 긴급 지진 속보 훈련을 실시합니다.

잘 갖춰진 시스템에 구성원의 준비태세까지 두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지금의 재난 방송 시스템을 만들 수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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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 만에 긴급 속보…日 ‘지진 방송’ 눈길
    • 입력 2016-09-26 21:22:59
    • 수정2016-09-27 10: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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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6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있었는데, 지진의 진동이 발생하기 전에' 지진 경보가 방송됐습니다. NHK는 아베 총리의 국회 생방송 연설을 중단하고, 속보 방송에 들어갔습니다. NHK의 지진 방송 시스템, 이승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의 국회 연설 생방송 도중 갑자기 자막으로 지진 속보가 뜹니다. <녹취> "긴급 지진 속보. 강한 흔들림에 주의해 주십시오." 오키나와에는 실제 진동이 일어나기 전입니다. 기상청 센서가 1차 지진파인 P파를 감지해 데이터를 NHK에 자동으로 송출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분 후 NHK는 국회 연설을 끊고, 지진 속보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녹취> "진원이 해저이면 쓰나미의 위험이 있습니다. 해안 등에서 떨어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듯 발빠른 대응이 가능한 것은, NHK가 24시간 재난 방송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 데이터가 자동으로 기사화돼 뉴스 진행이 바로 가능합니다. NHK는 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지속적으로 재난 방송 시스템을 개선해왔습니다. <녹취> 스가이 켄지(NHK 재해센터 부장) : "과거에 일어난 여러 지진, 쓰나미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고칠 점이 발견되면 바로 개선을 해서..." 원격 조정 카메라를 700여 개까지 늘리고, 헬기도 15대를 운용하는 등 재난 방송을 위한 장비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NHK는 매일 자정을 넘겨 긴급 지진 속보 훈련을 실시합니다. 잘 갖춰진 시스템에 구성원의 준비태세까지 두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지금의 재난 방송 시스템을 만들 수있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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