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치약 전량 회수…“30곳에 납품”

입력 2016.09.27 (19:05) 수정 2016.09.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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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유해물질 성분이 들어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제품에 대해 환불과 회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유해 물질이 들어간 원료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가 3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모레퍼시픽은 11개 치약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 속 유해성분인 CMIT/MIT가 검출된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전량 교환과 환불을 진행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에 치약 원료물질을 납품했던 업체의 명단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명단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CMIT/MIT가 들어간 원료물질을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30개 업체에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치약과 구강청결제 등에 사용하는 원료물질을 22개 업체가 납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실제 치약이나 구강청결제에 해당 원료물질을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화장품과 치약에 CMIT와 MIT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물로 씻어내는 화장품에만 허용하고, 치약에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뒤늦게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CMIT/MIT가 들어간 원료 물질을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다만, 문제가 된 아모레퍼시픽 치약의 경우 CMIT/MIT가 유럽연합 기준보다 훨씬 적게 들어있고 양치한 후 입안을 물로 씻어내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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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 살균제’ 치약 전량 회수…“30곳에 납품”
    • 입력 2016-09-27 19:06:27
    • 수정2016-09-27 20: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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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된 유해물질 성분이 들어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제품에 대해 환불과 회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유해 물질이 들어간 원료 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가 3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모레퍼시픽은 11개 치약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 속 유해성분인 CMIT/MIT가 검출된데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전량 교환과 환불을 진행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정미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에 치약 원료물질을 납품했던 업체의 명단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명단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CMIT/MIT가 들어간 원료물질을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30개 업체에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치약과 구강청결제 등에 사용하는 원료물질을 22개 업체가 납품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실제 치약이나 구강청결제에 해당 원료물질을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화장품과 치약에 CMIT와 MIT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물로 씻어내는 화장품에만 허용하고, 치약에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뒤늦게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CMIT/MIT가 들어간 원료 물질을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다만, 문제가 된 아모레퍼시픽 치약의 경우 CMIT/MIT가 유럽연합 기준보다 훨씬 적게 들어있고 양치한 후 입안을 물로 씻어내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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