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의 이 초등학교 경비원은, 지난 추석 연휴 5일을 연속 근무했습니다.
외출한 시간은 명절 당일 겨우 4시간, 그것도 경비원 근무 8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A 씨(음성변조) : "(예전엔) 제사에 참여하려면 누구를 대리로 세워놓고 갔다 오라고 그랬었죠."
알아서 대체 근무자를 데려다 놓지 못하면,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학교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B 씨(음성변조) : "대책은 없죠. 학교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경비는 있어야 된다니까."
이들의 근로 계약서입니다.
평일은 15.5시간, 주말과 휴일, 공휴일은 24시간 학교에 머물게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급여를 인정 받는 실 근로시간은 전체의 30%, 70%는 쉬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C 씨(음성변조) : "대기 상태죠, 쉬는 시간이. 전화 오면 받아야하고 순찰하고..."
이처럼 학교운영을 민간에 장기 임대한 이른바 BTL학교는 전국 1204곳.
운영비를 아끼려는 목적에 경비원을 한 명만 고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충청북도교육청 BTL사업 담당 : "저희들하고 BTL 관리하는 업체하고는 별개의 협상이 진행돼서. 하라 이렇게는 저희가할 수가 없는..."
국민권익위는 2년 전 학교 당직 용역제도를 개선하도록 권고했지만, BTL 학교에서는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외출한 시간은 명절 당일 겨우 4시간, 그것도 경비원 근무 8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A 씨(음성변조) : "(예전엔) 제사에 참여하려면 누구를 대리로 세워놓고 갔다 오라고 그랬었죠."
알아서 대체 근무자를 데려다 놓지 못하면,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학교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B 씨(음성변조) : "대책은 없죠. 학교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경비는 있어야 된다니까."
이들의 근로 계약서입니다.
평일은 15.5시간, 주말과 휴일, 공휴일은 24시간 학교에 머물게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급여를 인정 받는 실 근로시간은 전체의 30%, 70%는 쉬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C 씨(음성변조) : "대기 상태죠, 쉬는 시간이. 전화 오면 받아야하고 순찰하고..."
이처럼 학교운영을 민간에 장기 임대한 이른바 BTL학교는 전국 1204곳.
운영비를 아끼려는 목적에 경비원을 한 명만 고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충청북도교육청 BTL사업 담당 : "저희들하고 BTL 관리하는 업체하고는 별개의 협상이 진행돼서. 하라 이렇게는 저희가할 수가 없는..."
국민권익위는 2년 전 학교 당직 용역제도를 개선하도록 권고했지만, BTL 학교에서는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간투자 BTL 학교, 경비원 연휴 때도 ‘혹사’
-
- 입력 2016-09-27 21:48:47
70대의 이 초등학교 경비원은, 지난 추석 연휴 5일을 연속 근무했습니다.
외출한 시간은 명절 당일 겨우 4시간, 그것도 경비원 근무 8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A 씨(음성변조) : "(예전엔) 제사에 참여하려면 누구를 대리로 세워놓고 갔다 오라고 그랬었죠."
알아서 대체 근무자를 데려다 놓지 못하면,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학교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B 씨(음성변조) : "대책은 없죠. 학교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경비는 있어야 된다니까."
이들의 근로 계약서입니다.
평일은 15.5시간, 주말과 휴일, 공휴일은 24시간 학교에 머물게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급여를 인정 받는 실 근로시간은 전체의 30%, 70%는 쉬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C 씨(음성변조) : "대기 상태죠, 쉬는 시간이. 전화 오면 받아야하고 순찰하고..."
이처럼 학교운영을 민간에 장기 임대한 이른바 BTL학교는 전국 1204곳.
운영비를 아끼려는 목적에 경비원을 한 명만 고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충청북도교육청 BTL사업 담당 : "저희들하고 BTL 관리하는 업체하고는 별개의 협상이 진행돼서. 하라 이렇게는 저희가할 수가 없는..."
국민권익위는 2년 전 학교 당직 용역제도를 개선하도록 권고했지만, BTL 학교에서는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외출한 시간은 명절 당일 겨우 4시간, 그것도 경비원 근무 8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A 씨(음성변조) : "(예전엔) 제사에 참여하려면 누구를 대리로 세워놓고 갔다 오라고 그랬었죠."
알아서 대체 근무자를 데려다 놓지 못하면,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학교를 비울 수가 없습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B 씨(음성변조) : "대책은 없죠. 학교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경비는 있어야 된다니까."
이들의 근로 계약서입니다.
평일은 15.5시간, 주말과 휴일, 공휴일은 24시간 학교에 머물게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급여를 인정 받는 실 근로시간은 전체의 30%, 70%는 쉬는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학교 경비원 C 씨(음성변조) : "대기 상태죠, 쉬는 시간이. 전화 오면 받아야하고 순찰하고..."
이처럼 학교운영을 민간에 장기 임대한 이른바 BTL학교는 전국 1204곳.
운영비를 아끼려는 목적에 경비원을 한 명만 고용하고 있습니다.
<녹취> 충청북도교육청 BTL사업 담당 : "저희들하고 BTL 관리하는 업체하고는 별개의 협상이 진행돼서. 하라 이렇게는 저희가할 수가 없는..."
국민권익위는 2년 전 학교 당직 용역제도를 개선하도록 권고했지만, BTL 학교에서는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
-
김선영 기자 wake@kbs.co.kr
김선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