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트럼프 연신 ‘훌쩍’…승패 가른 요인?

입력 2016.09.27 (23:15) 수정 2016.09.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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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누가 더 잘했을까?

CNN 여론 조사 결과 클린턴이 크게 앞섰는데요.

그런데, 트럼프가 밀린 요인 가운데 하나가 무언의 몸짓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토론 내내 코를 훌쩍 거린 것이 패인이 됐다는데요.

<녹취> "훌쩍 훌쩍 훌쩍."

말하는 도중에 끊임 없이 코를 들이마십니다.

발언 한 번에 10차례를 넘게 훌쩍 거리기도 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대선 공화당 후보/오늘/대선 TV 토론) : "미국이 큰 위기입니다.(훌쩍) 환율 평가 절하에 있어서 중국이 최고이고... (훌쩍) 멕시코를 예를 들어볼까요? (훌쩍)"

SNS에는 건강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코를 훌쩍거린 것이 이번 토론에 방해가 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손가락 질을 지나치게 자주 하는 것도 부정적으로 비춰졌다고 합니다.

4년 전 오바마와 격돌했던 롬니 후보도 "손가락 질을 자주 해 너무 호전적이고, 코를 닦거나 부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이 나쁜 인상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녹취> 미 CNN(지난 2012년 대선 후보 '몸짓 언어' 분석) : "손가락질을 당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총을 들이대는 듯하죠. 무척 공격적입니다."

반면 클린턴은 이번 토론에서 손바닥을 펴 올리고, 팔을 높이 드는 제스처를 자주 했는데, 이는 자신감과 승리의 이미지를 준다고 합니다.

의사소통의 65%는 비언어적 표현이라고 하는데요, TV 토론에서 후보들의 몸짓 언어, 즉 '보디랭귀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과거 아버지 부시는 빌 클린턴과의 토론에서 자주 시계를 들여다 보며 초초한 모습을 보였고, 엘 고어는 토론 중 깊은 한숨을 내쉰 것이 무례하게 비춰줬는데요.

모두 선거에 패배한 요인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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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9-28 00: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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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여론 조사 결과 클린턴이 크게 앞섰는데요.

그런데, 트럼프가 밀린 요인 가운데 하나가 무언의 몸짓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토론 내내 코를 훌쩍 거린 것이 패인이 됐다는데요.

<녹취> "훌쩍 훌쩍 훌쩍."

말하는 도중에 끊임 없이 코를 들이마십니다.

발언 한 번에 10차례를 넘게 훌쩍 거리기도 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대선 공화당 후보/오늘/대선 TV 토론) : "미국이 큰 위기입니다.(훌쩍) 환율 평가 절하에 있어서 중국이 최고이고... (훌쩍) 멕시코를 예를 들어볼까요? (훌쩍)"

SNS에는 건강에 문제 있는 것 아니냐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코를 훌쩍거린 것이 이번 토론에 방해가 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손가락 질을 지나치게 자주 하는 것도 부정적으로 비춰졌다고 합니다.

4년 전 오바마와 격돌했던 롬니 후보도 "손가락 질을 자주 해 너무 호전적이고, 코를 닦거나 부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이 나쁜 인상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녹취> 미 CNN(지난 2012년 대선 후보 '몸짓 언어' 분석) : "손가락질을 당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총을 들이대는 듯하죠. 무척 공격적입니다."

반면 클린턴은 이번 토론에서 손바닥을 펴 올리고, 팔을 높이 드는 제스처를 자주 했는데, 이는 자신감과 승리의 이미지를 준다고 합니다.

의사소통의 65%는 비언어적 표현이라고 하는데요, TV 토론에서 후보들의 몸짓 언어, 즉 '보디랭귀지'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과거 아버지 부시는 빌 클린턴과의 토론에서 자주 시계를 들여다 보며 초초한 모습을 보였고, 엘 고어는 토론 중 깊은 한숨을 내쉰 것이 무례하게 비춰줬는데요.

모두 선거에 패배한 요인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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