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또 태풍!”…4명 사망, 160여 명 부상

입력 2016.09.28 (07:17) 수정 2016.09.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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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므란티'로 큰 피해를 입은 타이완에 이번엔 태풍 '메기'가 상륙했습니다.

4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연결합니다.

김태욱 특파원! 올해는 타이완에 유독 태풍이 잦은데, 이번에는 인명피해도 크네요?

<리포트>

특히 이번 태풍 '메기'는 타이완 전체를 뒤덮을 만큼 규모가 워낙 커서 피해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화면 한번 보시죠.

고층빌딩 상단의 철골구조물이 강풍에 힘없이 무너져내립니다.

철골들이 떨어지면서 차량을 덮쳐 이 현장에서만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강풍에 떠밀려 40대 주민이 추락사하는 등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167명이 다쳤습니다.

17호 태풍 메기는 어제 오후부터 최대풍속 초속 56m의 강풍과 함께 최고 900mm의 폭우를 쏟아내면서 타이완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지난 2주 동안에만 '므란티', '말라카스'에 이어 벌써 세번째 태풍입니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이번엔 원전 가동까지 중단돼 무려 298만 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어제 하루만 국내외 항공편 670여 편이 취소됐고 열차 운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출근과 등교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기업과 상점들도 문을 닫아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타이완섬을 빠져나온 태풍 메기는 오늘 중국 푸젠성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메기의 이동 경로가 지난 추석 연휴때 중국에서 4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므란티의 피해지역과 겹쳐 있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국당국도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비상경계에 들어가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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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완 “또 태풍!”…4명 사망, 160여 명 부상
    • 입력 2016-09-28 07:27:17
    • 수정2016-09-28 08: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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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므란티'로 큰 피해를 입은 타이완에 이번엔 태풍 '메기'가 상륙했습니다.

4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연결합니다.

김태욱 특파원! 올해는 타이완에 유독 태풍이 잦은데, 이번에는 인명피해도 크네요?

<리포트>

특히 이번 태풍 '메기'는 타이완 전체를 뒤덮을 만큼 규모가 워낙 커서 피해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화면 한번 보시죠.

고층빌딩 상단의 철골구조물이 강풍에 힘없이 무너져내립니다.

철골들이 떨어지면서 차량을 덮쳐 이 현장에서만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강풍에 떠밀려 40대 주민이 추락사하는 등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167명이 다쳤습니다.

17호 태풍 메기는 어제 오후부터 최대풍속 초속 56m의 강풍과 함께 최고 900mm의 폭우를 쏟아내면서 타이완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지난 2주 동안에만 '므란티', '말라카스'에 이어 벌써 세번째 태풍입니다.

그야말로 설상가상입니다.

이번엔 원전 가동까지 중단돼 무려 298만 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어제 하루만 국내외 항공편 670여 편이 취소됐고 열차 운행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출근과 등교 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기업과 상점들도 문을 닫아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타이완섬을 빠져나온 태풍 메기는 오늘 중국 푸젠성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메기의 이동 경로가 지난 추석 연휴때 중국에서 4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므란티의 피해지역과 겹쳐 있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중국당국도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비상경계에 들어가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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