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신청자 중 절반 이하, 평균 연령 80세 넘어서

입력 2016.09.28 (08:32) 수정 2016.09.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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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이산가족 신청자 가운데 생존자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생존자의 평균 연령도 80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을 보면, 올해 7월 말 기준 북측 가족과의 상봉을 신청한 남측 가족 13만 874명 가운데 51.3%인 6만 7,18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머지 생존자 6만 3,694명의 평균 연령도 80.5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남측 이산가족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79.5세였다.

7월 말 현재 이산가족 생존자의 연령을 보면 90세 이상이 16.6%, 80~89세 43.8%, 70~79세 24.0%, 60~69세 8.9%, 59세 이하 6.7%로 집계됐다.

이처럼 이산가족 생존자의 60.4%가 80세 이상의 고령이다 보니 북측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숨지는 이산가족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상봉 신청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2011년 말 38.7%에서 2012년 말 41.9%, 2013년 말 44.7%, 2014년 말 47.3%, 2015년 말 49.8%, 올해 7월 말 51.3%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남북관계 악화로 이산가족 상봉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작아지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어제(2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령화되는 남북 이산가족의 자유로운 왕래를 추진할 의사가 있느냐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문에 "북한은 이산가족 문제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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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신청자 중 절반 이하, 평균 연령 80세 넘어서
    • 입력 2016-09-28 08:32:59
    • 수정2016-09-28 09:25:24
    정치
올들어 이산가족 신청자 가운데 생존자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생존자의 평균 연령도 80세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을 보면, 올해 7월 말 기준 북측 가족과의 상봉을 신청한 남측 가족 13만 874명 가운데 51.3%인 6만 7,18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나머지 생존자 6만 3,694명의 평균 연령도 80.5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남측 이산가족 생존자의 평균 연령은 79.5세였다.

7월 말 현재 이산가족 생존자의 연령을 보면 90세 이상이 16.6%, 80~89세 43.8%, 70~79세 24.0%, 60~69세 8.9%, 59세 이하 6.7%로 집계됐다.

이처럼 이산가족 생존자의 60.4%가 80세 이상의 고령이다 보니 북측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숨지는 이산가족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상봉 신청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2011년 말 38.7%에서 2012년 말 41.9%, 2013년 말 44.7%, 2014년 말 47.3%, 2015년 말 49.8%, 올해 7월 말 51.3%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남북관계 악화로 이산가족 상봉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작아지고 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어제(2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령화되는 남북 이산가족의 자유로운 왕래를 추진할 의사가 있느냐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문에 "북한은 이산가족 문제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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