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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설계부터 예견된 ‘공포의 도로’
입력 2016.09.28 (12:19) 수정 2016.09.28 (12:58)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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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잇따른 교통사고로 개통 7년만에 70여명이 숨지거나 다친 대표적인 '공포의 도로'가 청주의 산성도로인데요.

KBS 취재 결과, 도로 설계부터 이 같은 사고가 예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마주 오던 차량 2대와 충돌하고, 넘어진 화물차에서 굴착기가 떨어져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녹취> 사고 화물차 기사(음성변조) : "급회전한 상태에서 한 번 넘어와서 중심이 쏠린 상태에서 이쪽 부분에서 급하게 꺾이는 관계로 해서 중심을 잃고 전도된..."

지난 2009년 개통 이후 41건의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발생 구간을 분석해보니, 대부분 산성도로 끝에서 외곽순환도로에 합류하는 지점에 집중돼 있습니다.

현행법에는 평면 교차로의 기울기가 3% 이하 예외적인 경우 6% 이하로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산성도로는 KBS가 무인항공 사진 측량 기법으로 기울기를 측정해보니 최대 13%에 달했습니다.

또 평균 기울기도 시속 40킬로미터 이하로 달려야 하는 산지 도로 기준 10%에 근접했습니다.

<인터뷰> 박병성(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 : "경사가 거의 9~10%되기 때문에" "다시 급커브를 두 번 만나기 때문에 브레이크에 엄청난 힘을 줘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죠..."

그러나 이 같은 설계 기준만 있을 뿐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하는 조항은 따로 없습니다.

청주시는 규정을 어긴 설계의 책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도로 설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 도로 설계부터 예견된 ‘공포의 도로’
    • 입력 2016-09-28 12:22:17
    • 수정2016-09-28 12:58:35
    뉴스 12
<앵커 멘트>

잇따른 교통사고로 개통 7년만에 70여명이 숨지거나 다친 대표적인 '공포의 도로'가 청주의 산성도로인데요.

KBS 취재 결과, 도로 설계부터 이 같은 사고가 예견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물차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마주 오던 차량 2대와 충돌하고, 넘어진 화물차에서 굴착기가 떨어져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녹취> 사고 화물차 기사(음성변조) : "급회전한 상태에서 한 번 넘어와서 중심이 쏠린 상태에서 이쪽 부분에서 급하게 꺾이는 관계로 해서 중심을 잃고 전도된..."

지난 2009년 개통 이후 41건의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7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발생 구간을 분석해보니, 대부분 산성도로 끝에서 외곽순환도로에 합류하는 지점에 집중돼 있습니다.

현행법에는 평면 교차로의 기울기가 3% 이하 예외적인 경우 6% 이하로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산성도로는 KBS가 무인항공 사진 측량 기법으로 기울기를 측정해보니 최대 13%에 달했습니다.

또 평균 기울기도 시속 40킬로미터 이하로 달려야 하는 산지 도로 기준 10%에 근접했습니다.

<인터뷰> 박병성(명지대 교통공학과 교수) : "경사가 거의 9~10%되기 때문에" "다시 급커브를 두 번 만나기 때문에 브레이크에 엄청난 힘을 줘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죠..."

그러나 이 같은 설계 기준만 있을 뿐 이를 어겼을 경우 처벌하는 조항은 따로 없습니다.

청주시는 규정을 어긴 설계의 책임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도로 설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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