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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질환율 2배·입원일수 8배·사망률 4배
입력 2016.09.28 (13:51) 수정 2016.09.28 (15:48) 사회
장애인의 전체적인 건강 지표가 열악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과 비교했을 때 장애인은 건강검진에서 질환이 있다는 판정을 받은 비율이 약 2배였고, 입원일수는 7.8배,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4배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건강 통계집 '장애와 건강 통계'에서 이렇게 밝혔다.

통계집은 한국의 등록 장애인 251만 574명(2012년 12월 31일 기준)의 건강 정보를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에서 분석해 구축한 '장애인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통계집을 보면, 장애인은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이 전체 국민보다 낮았다. 장애인 가운데 일반 건강검진을 받는 경우는 63.3%에 불과해, 전체 국민의 수검률(72.2%)보다 8.9%p 낮았다.

특히 중증장애인은 수검률이 50.1%에 그쳐 경증장애인(69.6%)보다 건강검진을 잘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종류별로는 신장 장애(37.8%), 정신장애(40.3%) 등의 수검률이 매우 낮았다.

건강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는 비율도 장애인은 4.1%에 그쳤지만, 전체 국민은 9.5%에 이르렀다.

반면 각종 질환이 있다는 의미인 '유질환' 비율은 장애인이 33.7%로, 전체 인구 유질환 비율(17%)의 약 2배나 됐다.

장애인 1명의 연평균 의료기관 입원일 수(2012년 기준)는 18일로,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른 전체 인구의 연평균 입원일 수(2.3일)의 7.8배였다.

환자가 입원이나 외래로 병원을 찾는 날(입내 원일 수)은 장애인의 경우 1년에 66.9일에 달했다. 전체 인구의 평균 입내원일 수(19.2일)의 3.58배였다.

이에 따라 장애인 한 명의 연평균 진료비는 376만 원으로, 전체 국민 1인당 진료비(96만 6천 원)의 3.9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인구에서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지만, 장애인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나타났다.

장애인들은 건강검진 수검률이 떨어지고, 병원을 자주 찾는 만큼 사망률도 높다.

장애인 조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2천164.8명이다. 전체 인구의 조사망률(530.8명)의 4배 수준이다.

특히 10대 미만(580명), 10대(308.3명), 20대(358.1명)의 경우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전체 인구의 나이별 조사망률보다 각각 37.9배, 16.4배, 8배로 높았다.

이번 통계의 '전체 인구'에는 장애인이 포함돼 있다. 사망률을 비장애인과 장애인으로 비교한다면 그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애인의 사망원인 중 1∼3위는 각각 암(악성신생물),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사망원인 1∼3위와 같았다. 단 장애인은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20.1%에 달해 같은 원인으로 사망한 전체 인구 비율(9.6%)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정신장애의 경우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이 3번째로 많았다.

장애인의 사망 평균나이는 자폐성 장애가 28.2세로 가장 낮았다. 지적장애(50.6세), 뇌전증(53.4세), 정신장애(57.6세), 간 장애(57.6세) 등 장애인의 사망 나이는 전체 국민의 기대수명(2012년 기준 81.4세)과 큰 차이가 났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 건강 통계는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시행을 위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건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국가 단위 장애인 건강 통계를 산출하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 장애인 질환율 2배·입원일수 8배·사망률 4배
    • 입력 2016-09-28 13:51:33
    • 수정2016-09-28 15:48:11
    사회
장애인의 전체적인 건강 지표가 열악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과 비교했을 때 장애인은 건강검진에서 질환이 있다는 판정을 받은 비율이 약 2배였고, 입원일수는 7.8배,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4배에 이르렀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건강 통계집 '장애와 건강 통계'에서 이렇게 밝혔다.

통계집은 한국의 등록 장애인 251만 574명(2012년 12월 31일 기준)의 건강 정보를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에서 분석해 구축한 '장애인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통계집을 보면, 장애인은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이 전체 국민보다 낮았다. 장애인 가운데 일반 건강검진을 받는 경우는 63.3%에 불과해, 전체 국민의 수검률(72.2%)보다 8.9%p 낮았다.

특히 중증장애인은 수검률이 50.1%에 그쳐 경증장애인(69.6%)보다 건강검진을 잘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종류별로는 신장 장애(37.8%), 정신장애(40.3%) 등의 수검률이 매우 낮았다.

건강검진에서 '정상' 판정을 받는 비율도 장애인은 4.1%에 그쳤지만, 전체 국민은 9.5%에 이르렀다.

반면 각종 질환이 있다는 의미인 '유질환' 비율은 장애인이 33.7%로, 전체 인구 유질환 비율(17%)의 약 2배나 됐다.

장애인 1명의 연평균 의료기관 입원일 수(2012년 기준)는 18일로, 국민건강보험 통계에 따른 전체 인구의 연평균 입원일 수(2.3일)의 7.8배였다.

환자가 입원이나 외래로 병원을 찾는 날(입내 원일 수)은 장애인의 경우 1년에 66.9일에 달했다. 전체 인구의 평균 입내원일 수(19.2일)의 3.58배였다.

이에 따라 장애인 한 명의 연평균 진료비는 376만 원으로, 전체 국민 1인당 진료비(96만 6천 원)의 3.9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인구에서 장애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지만, 장애인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로 나타났다.

장애인들은 건강검진 수검률이 떨어지고, 병원을 자주 찾는 만큼 사망률도 높다.

장애인 조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2천164.8명이다. 전체 인구의 조사망률(530.8명)의 4배 수준이다.

특히 10대 미만(580명), 10대(308.3명), 20대(358.1명)의 경우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전체 인구의 나이별 조사망률보다 각각 37.9배, 16.4배, 8배로 높았다.

이번 통계의 '전체 인구'에는 장애인이 포함돼 있다. 사망률을 비장애인과 장애인으로 비교한다면 그 차이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장애인의 사망원인 중 1∼3위는 각각 암(악성신생물),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사망원인 1∼3위와 같았다. 단 장애인은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20.1%에 달해 같은 원인으로 사망한 전체 인구 비율(9.6%)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정신장애의 경우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이 3번째로 많았다.

장애인의 사망 평균나이는 자폐성 장애가 28.2세로 가장 낮았다. 지적장애(50.6세), 뇌전증(53.4세), 정신장애(57.6세), 간 장애(57.6세) 등 장애인의 사망 나이는 전체 국민의 기대수명(2012년 기준 81.4세)과 큰 차이가 났다.

국립재활원은 "장애인 건강 통계는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개발·시행을 위한 기반"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건강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국가 단위 장애인 건강 통계를 산출하여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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