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태국에 패…최하위로 대회 마감

입력 2016.09.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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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최하위에 그쳤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제5회 AVC컵 7·8위 결정전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0-3(26-28 17-25 17-25) 완패를 당했다.

조별예선 첫 두 경기였던 일본전, 호주전에서 승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던 한국은 이후 4경기에서 1세트만 따내고 12세트를 내주는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첫 세트에서 2∼3점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12-15에서 김재휘(현대캐피탈)의 속공과 이승원(현대캐피탈)의 블로킹, 김재휘의 서브에이스,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단숨에 16-15로 경기를 뒤집었다.

21-21에서는 조재성(경희대)의 공격과 서브에이스가 터져 23-21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24-22에서 황경민(경기대)의 서브 범실과 조재성의 백어택이 상대 블로커에 가로막히며 듀스를 허용했다.

26-26에서는 정준혁(성균관대)이 상대 블로킹이 없는 상황에서 속공을 엔드라인 밖으로 날려버렸고 한성정(홍익대)이 이단 오픈 공격까지 범실까지 저질러 1세트를 내줬다.

다 잡았던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 3세트에서 범실을 쏟아냈고, 허무하게 패했다.

이날 한국은 공격 성공률에서 42.5%-50.67%로 열세를 보였고, 블로킹 5-12, 서브 득점 3-4까지 모든 면에서 태국에 밀렸다. 범실도 24개로 18개에 그친 태국보다 많았다.

경기 뒤 김남성 감독은 "선수들 본인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지친 티가 역력하게 났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게 아쉽다"며 "모든 것은 감독인 내 책임이다"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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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자배구, 태국에 패…최하위로 대회 마감
    • 입력 2016-09-28 19:04:54
    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최하위에 그쳤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제5회 AVC컵 7·8위 결정전에서 태국에 세트스코어 0-3(26-28 17-25 17-25) 완패를 당했다.

조별예선 첫 두 경기였던 일본전, 호주전에서 승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던 한국은 이후 4경기에서 1세트만 따내고 12세트를 내주는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첫 세트에서 2∼3점 차로 끌려가던 한국은 12-15에서 김재휘(현대캐피탈)의 속공과 이승원(현대캐피탈)의 블로킹, 김재휘의 서브에이스,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단숨에 16-15로 경기를 뒤집었다.

21-21에서는 조재성(경희대)의 공격과 서브에이스가 터져 23-21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24-22에서 황경민(경기대)의 서브 범실과 조재성의 백어택이 상대 블로커에 가로막히며 듀스를 허용했다.

26-26에서는 정준혁(성균관대)이 상대 블로킹이 없는 상황에서 속공을 엔드라인 밖으로 날려버렸고 한성정(홍익대)이 이단 오픈 공격까지 범실까지 저질러 1세트를 내줬다.

다 잡았던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 3세트에서 범실을 쏟아냈고, 허무하게 패했다.

이날 한국은 공격 성공률에서 42.5%-50.67%로 열세를 보였고, 블로킹 5-12, 서브 득점 3-4까지 모든 면에서 태국에 밀렸다. 범실도 24개로 18개에 그친 태국보다 많았다.

경기 뒤 김남성 감독은 "선수들 본인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지친 티가 역력하게 났다.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게 아쉽다"며 "모든 것은 감독인 내 책임이다"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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