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70대, 노약자석 앉은 임신부 추행

입력 2016.09.28 (21:36) 수정 2016.09.2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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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신 7개월에 접어든 여성이 지하철 노약자 보호석에 앉았다가 술에 취한 70대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노인은 여성이 임신한 게 맞는지 확인하겠다며 임부복을 걷어올리기까지 하다가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 27주인 유 모 씨는 어제 오후 퇴근길, 4호선 지하철 안에서 때 아닌 봉변을 당했습니다.

과천역 인근에서 70대 노인이 노약자 석에 앉아있는 유 씨 앞에 와 '자리를 양보하라' 요구했고, 이에 유 씨가 임신했음을 알렸지만 노인은 이를 확인해야 한다며 유 씨의 임부복을 갑자기 걷어올린 겁니다.

<인터뷰> 유OO(임신부) : "임신한게 아니면서 (임신인)그런 척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확인을 해야 한다며.."

유 씨는 임산부 배려 표식까지 지니고 있었지만 노인은 유 씨의 부른 배를 가격하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전동차 안에는 이 처럼 임산부 배려석이 없어 유 씨는 객차 끝에 있는 노약자 보호석에 앉아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전동차에 있던 탑승객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노인은 다음역인 인덕원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녹취> 탁명수(안양동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생각되면 성추행 혐의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범죄행위로 판단해 볼 사항.."

경찰은 노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성추행과 폭행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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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취 70대, 노약자석 앉은 임신부 추행
    • 입력 2016-09-28 21:42:20
    • 수정2016-09-28 21:55:53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임신 7개월에 접어든 여성이 지하철 노약자 보호석에 앉았다가 술에 취한 70대로부터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노인은 여성이 임신한 게 맞는지 확인하겠다며 임부복을 걷어올리기까지 하다가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 27주인 유 모 씨는 어제 오후 퇴근길, 4호선 지하철 안에서 때 아닌 봉변을 당했습니다.

과천역 인근에서 70대 노인이 노약자 석에 앉아있는 유 씨 앞에 와 '자리를 양보하라' 요구했고, 이에 유 씨가 임신했음을 알렸지만 노인은 이를 확인해야 한다며 유 씨의 임부복을 갑자기 걷어올린 겁니다.

<인터뷰> 유OO(임신부) : "임신한게 아니면서 (임신인)그런 척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확인을 해야 한다며.."

유 씨는 임산부 배려 표식까지 지니고 있었지만 노인은 유 씨의 부른 배를 가격하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전동차 안에는 이 처럼 임산부 배려석이 없어 유 씨는 객차 끝에 있는 노약자 보호석에 앉아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전동차에 있던 탑승객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노인은 다음역인 인덕원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녹취> 탁명수(안양동안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생각되면 성추행 혐의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범죄행위로 판단해 볼 사항.."

경찰은 노인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성추행과 폭행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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