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매수’ 전북 스카우트 유죄…신뢰 추락

입력 2016.09.28 (21:49) 수정 2016.09.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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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판 매수 혐의로 기소된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스카우트 차 모씨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전북 현대 구단 직원의 심판 매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구단은 물론 K리그의 도덕성도 추락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현대의 스카우트였던 차 모씨는 지난 2013년 심판 2명에게 수백만 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차 씨는 단순한 용돈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부산지방법원은 부정 청탁이 인정된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돈을 받은 심판들도 전북에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북 직원의 심판 매수 혐의가 인정되면서 구단은 물론 K리그의 신뢰도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대응은 여전히 안일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스카우트 개인의 행동이라며 발뺌했던 전북은 사과문은 커녕 유죄 판결에 대한 입장 표명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권혁봉(축구 팬) : "매수 때문에 팬들의 실망이 크죠. 자꾸 반복된다면 보러 올 필요 없어요. 저는 1년에 한 번도 안 빼고 홈경기 다 오거든요."

차 씨가 유죄를 받으면서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된 전북은 모레 열릴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결과를 기다리게됐습니다.

축구계는 승점 감점과 제재금 등의 징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현재 승점 68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어 징계 결과에 따라 K리그 우승 판도가 결정됩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나선 전북은 서울에 이겼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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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 매수’ 전북 스카우트 유죄…신뢰 추락
    • 입력 2016-09-28 21:59:04
    • 수정2016-09-30 17: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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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판 매수 혐의로 기소된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스카우트 차 모씨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전북 현대 구단 직원의 심판 매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구단은 물론 K리그의 도덕성도 추락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 현대의 스카우트였던 차 모씨는 지난 2013년 심판 2명에게 수백만 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차 씨는 단순한 용돈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부산지방법원은 부정 청탁이 인정된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돈을 받은 심판들도 전북에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북 직원의 심판 매수 혐의가 인정되면서 구단은 물론 K리그의 신뢰도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대응은 여전히 안일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스카우트 개인의 행동이라며 발뺌했던 전북은 사과문은 커녕 유죄 판결에 대한 입장 표명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권혁봉(축구 팬) : "매수 때문에 팬들의 실망이 크죠. 자꾸 반복된다면 보러 올 필요 없어요. 저는 1년에 한 번도 안 빼고 홈경기 다 오거든요."

차 씨가 유죄를 받으면서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된 전북은 모레 열릴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결과를 기다리게됐습니다.

축구계는 승점 감점과 제재금 등의 징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현재 승점 68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어 징계 결과에 따라 K리그 우승 판도가 결정됩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나선 전북은 서울에 이겼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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