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 음주 운전 솜방망이 징계 논란

입력 2016.10.01 (06:23) 수정 2016.10.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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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NC의 테임즈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지만,구단은 알고도 한동안 사실을 숨겨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게다가 KBO까지 가벼운 징계를 내려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O는 테임즈에게 벌금 500만 원, 정규리그 8경기와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9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했습니다.

그러나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음주 운전에 대한 징계가 비교적 가볍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 후 사고까지 냈던 정찬헌과의 직접 비교는 어렵다고 해도, 비슷한 사례인 정성훈, 오정복에 비해서도 징계 수위가 약합니다.

KBO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이 중징계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양해영(KBO 사무총장) : "포스트시즌 한 경기란 것은 정규리그 열 경기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경기입니다. 더구나 첫 게임이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그러나 이는 자의적 해석일 뿐입니다.

올해 개정된 KBO 규정 24조 4항은 징계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다고 명시할 뿐,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의 경중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사건 당일 사실을 통보 받고도, 5일이나 지나 KBO에 알리고, 심지어 테임즈를 경기에까지 내보낸 NC구단은 벌금 천만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NC는 서둘러 사회봉사 등 자체 징계를 했지만 은폐 의혹과 늑장 대처에 대한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승부조작에 이어 음주 운전 파문, 그리고 구단의 미온적인 대처까지.

NC는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씁쓸한 가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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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테임즈, 음주 운전 솜방망이 징계 논란
    • 입력 2016-10-01 06:24:15
    • 수정2016-10-01 07: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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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NC의 테임즈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지만,구단은 알고도 한동안 사실을 숨겨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게다가 KBO까지 가벼운 징계를 내려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O는 테임즈에게 벌금 500만 원, 정규리그 8경기와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9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했습니다.

그러나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음주 운전에 대한 징계가 비교적 가볍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음주 운전 후 사고까지 냈던 정찬헌과의 직접 비교는 어렵다고 해도, 비슷한 사례인 정성훈, 오정복에 비해서도 징계 수위가 약합니다.

KBO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가지 못하게 한 것이 중징계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양해영(KBO 사무총장) : "포스트시즌 한 경기란 것은 정규리그 열 경기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경기입니다. 더구나 첫 게임이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그러나 이는 자의적 해석일 뿐입니다.

올해 개정된 KBO 규정 24조 4항은 징계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다고 명시할 뿐,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의 경중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사건 당일 사실을 통보 받고도, 5일이나 지나 KBO에 알리고, 심지어 테임즈를 경기에까지 내보낸 NC구단은 벌금 천만원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NC는 서둘러 사회봉사 등 자체 징계를 했지만 은폐 의혹과 늑장 대처에 대한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승부조작에 이어 음주 운전 파문, 그리고 구단의 미온적인 대처까지.

NC는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씁쓸한 가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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