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활성화 역행한 ‘주말할증제’…도로공사 배만 불려
입력 2016.10.01 (07:26)
수정 2016.10.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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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 통행요금 주말할증제를 알고 계십니까?
주말에 평일보다 5% 요금을 더 받는 건데, 도입 당시 기대 효과는 전혀 거두지 못하고, 도로공사만 매년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평일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2만백 원입니다.
하지만 주말엔 다릅니다.
<인터뷰> 고속도로 통행요금소 직원(음성변조) : "(주말엔) 5% 더 추가 받아요. 1050원이 더붙어야 되는데 50원 빼고 그냥 21,100원 (입니다.)"
도로공사가 5년 전 주말 고속도로 교통량을 줄이겠다며, 주말에는 통행요금을 5% 더 받는 할증제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정작 운전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백운기(고속도로 이용자) : "몰랐어요 저는. 맨날 하이패스로만 다니다보니까 그냥 자동으로 계산이 되니까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다녔죠."
도로공사가 주말할증제 도입 이후 거둬들인 수익은 1700억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할증제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주말교통량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특히 내수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해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무료화했던 정부 정책과도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욱(국회 국토교통위원) : "(도로공사가) 정부 경기 부양 정책에 역행하고 통행량 감소 효과도 없는 주말할증제도를 이용해 사실상 주말 나들이객의 주머니를 털고 있습니다."
차량이 몰리는 주말에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저속도로가 된다는 말까지 나오는 만큼 이번 기회에 주말할증제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고속도로 통행요금 주말할증제를 알고 계십니까?
주말에 평일보다 5% 요금을 더 받는 건데, 도입 당시 기대 효과는 전혀 거두지 못하고, 도로공사만 매년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평일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2만백 원입니다.
하지만 주말엔 다릅니다.
<인터뷰> 고속도로 통행요금소 직원(음성변조) : "(주말엔) 5% 더 추가 받아요. 1050원이 더붙어야 되는데 50원 빼고 그냥 21,100원 (입니다.)"
도로공사가 5년 전 주말 고속도로 교통량을 줄이겠다며, 주말에는 통행요금을 5% 더 받는 할증제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정작 운전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백운기(고속도로 이용자) : "몰랐어요 저는. 맨날 하이패스로만 다니다보니까 그냥 자동으로 계산이 되니까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다녔죠."
도로공사가 주말할증제 도입 이후 거둬들인 수익은 1700억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할증제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주말교통량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특히 내수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해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무료화했던 정부 정책과도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욱(국회 국토교통위원) : "(도로공사가) 정부 경기 부양 정책에 역행하고 통행량 감소 효과도 없는 주말할증제도를 이용해 사실상 주말 나들이객의 주머니를 털고 있습니다."
차량이 몰리는 주말에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저속도로가 된다는 말까지 나오는 만큼 이번 기회에 주말할증제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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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활성화 역행한 ‘주말할증제’…도로공사 배만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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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1 07:28:45
- 수정2016-10-01 08: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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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요금 주말할증제를 알고 계십니까?
주말에 평일보다 5% 요금을 더 받는 건데, 도입 당시 기대 효과는 전혀 거두지 못하고, 도로공사만 매년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평일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2만백 원입니다.
하지만 주말엔 다릅니다.
<인터뷰> 고속도로 통행요금소 직원(음성변조) : "(주말엔) 5% 더 추가 받아요. 1050원이 더붙어야 되는데 50원 빼고 그냥 21,100원 (입니다.)"
도로공사가 5년 전 주말 고속도로 교통량을 줄이겠다며, 주말에는 통행요금을 5% 더 받는 할증제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정작 운전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백운기(고속도로 이용자) : "몰랐어요 저는. 맨날 하이패스로만 다니다보니까 그냥 자동으로 계산이 되니까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다녔죠."
도로공사가 주말할증제 도입 이후 거둬들인 수익은 1700억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할증제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주말교통량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특히 내수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해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무료화했던 정부 정책과도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욱(국회 국토교통위원) : "(도로공사가) 정부 경기 부양 정책에 역행하고 통행량 감소 효과도 없는 주말할증제도를 이용해 사실상 주말 나들이객의 주머니를 털고 있습니다."
차량이 몰리는 주말에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저속도로가 된다는 말까지 나오는 만큼 이번 기회에 주말할증제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고속도로 통행요금 주말할증제를 알고 계십니까?
주말에 평일보다 5% 요금을 더 받는 건데, 도입 당시 기대 효과는 전혀 거두지 못하고, 도로공사만 매년 수백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평일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2만백 원입니다.
하지만 주말엔 다릅니다.
<인터뷰> 고속도로 통행요금소 직원(음성변조) : "(주말엔) 5% 더 추가 받아요. 1050원이 더붙어야 되는데 50원 빼고 그냥 21,100원 (입니다.)"
도로공사가 5년 전 주말 고속도로 교통량을 줄이겠다며, 주말에는 통행요금을 5% 더 받는 할증제를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정작 운전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백운기(고속도로 이용자) : "몰랐어요 저는. 맨날 하이패스로만 다니다보니까 그냥 자동으로 계산이 되니까 그런 것 신경 안 쓰고 다녔죠."
도로공사가 주말할증제 도입 이후 거둬들인 수익은 1700억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할증제 도입 취지와는 다르게 주말교통량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특히 내수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해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무료화했던 정부 정책과도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욱(국회 국토교통위원) : "(도로공사가) 정부 경기 부양 정책에 역행하고 통행량 감소 효과도 없는 주말할증제도를 이용해 사실상 주말 나들이객의 주머니를 털고 있습니다."
차량이 몰리는 주말에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저속도로가 된다는 말까지 나오는 만큼 이번 기회에 주말할증제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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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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