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5K,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참가 위해 출격

입력 2016.10.01 (11:30) 수정 2016.10.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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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 F-15K 전투기 6대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공군훈련인 '레드플래그(Red Flag)'에 참가하기 위해 출격했다.

공군은 오늘(1일) "제 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6대가 오늘 새벽 1시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의 아일슨 공군 기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전투기 편대는 알래스카까지 약 8천100km 거리를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로부터 6번의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10시간 동안 쉬지않고 비행하게 된다.

다국적 연합공군 능력을 높이기 위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본 훈련은 한국과 미국, 뉴질랜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군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시각으로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F-15K 6대와 함께 C-130 수송기 2대를 동원하며, 조종사와 무장·정비요원, 지원요원 등 147명이 참가한다. 한국 외에는 미국만 F-16과 F-15C 등 50대의 전투기를 훈련에 동원하며, 뉴질랜드는 수송기 1대, NATO는 2대의 조기경보기만 훈련에 참여한다.

전투기 훈련에서는 가상의 적 군사 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AI) 훈련이 시행된다.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에서 GBU-12, GBU-31(JDAM), GBU-54 등 정밀유도폭탄을 주요 시설에 투하하는 실사격 훈련도 할 예정이다. 우리 공군의 C-130 수송기도 한국군과 더불어 미군의 제25보병사단 4보병여단 전투팀을 공수시키는 침투 훈련을 진행한다. 우리 수송기가 한국군 외에 미군까지 침투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으로, 한미 연합작전 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에 참가하는 11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김태욱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연합전력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실전적 공중전투 기량을 연마해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1976년 시작된 '레드 플래그'는 과거엔 전투기나 방공망이 없는 무장세력을 상대로 제공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벌이는 전투를 상정해 진행됐지만, 10여 년 전부터는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망을 갖춘 적과 싸우는 시나리오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전투기를 동원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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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0-01 13:24:07
    정치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6대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공군훈련인 '레드플래그(Red Flag)'에 참가하기 위해 출격했다.

공군은 오늘(1일) "제 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6대가 오늘 새벽 1시 레드 플래그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알래스카의 아일슨 공군 기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전투기 편대는 알래스카까지 약 8천100km 거리를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35로부터 6번의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10시간 동안 쉬지않고 비행하게 된다.

다국적 연합공군 능력을 높이기 위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본 훈련은 한국과 미국, 뉴질랜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군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시각으로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F-15K 6대와 함께 C-130 수송기 2대를 동원하며, 조종사와 무장·정비요원, 지원요원 등 147명이 참가한다. 한국 외에는 미국만 F-16과 F-15C 등 50대의 전투기를 훈련에 동원하며, 뉴질랜드는 수송기 1대, NATO는 2대의 조기경보기만 훈련에 참여한다.

전투기 훈련에서는 가상의 적 군사 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AI) 훈련이 시행된다.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에서 GBU-12, GBU-31(JDAM), GBU-54 등 정밀유도폭탄을 주요 시설에 투하하는 실사격 훈련도 할 예정이다. 우리 공군의 C-130 수송기도 한국군과 더불어 미군의 제25보병사단 4보병여단 전투팀을 공수시키는 침투 훈련을 진행한다. 우리 수송기가 한국군 외에 미군까지 침투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은 처음으로, 한미 연합작전 능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훈련에 참가하는 11전투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 김태욱 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연합전력으로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실전적 공중전투 기량을 연마해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1976년 시작된 '레드 플래그'는 과거엔 전투기나 방공망이 없는 무장세력을 상대로 제공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벌이는 전투를 상정해 진행됐지만, 10여 년 전부터는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망을 갖춘 적과 싸우는 시나리오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전투기를 동원해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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