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년내 SLBM 12발 탑재 핵잠수함 전력화

입력 2016.10.01 (21:07) 수정 2016.10.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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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당초 우리 예상보다 두배 가까이 큰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핵 미사일 열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크기라는데요.

잠수함을 동원한 북한의 핵 위협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4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 잠수함 기지를 촬영한 위성 사진입니다.

잠수함 건조 시설 인근에 지름 10미터에 이르는 커다란 원형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 38노스는 이 원형 구조물이 잠수함의 압력선체용 구조물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압력선체는 잠수함이 잠항할때 수압을 지탱하는 선체로, 현재 북한이 보유한 고래급 잠수함의 압력선체는 지름이 7미터입니다.

하지만 지름 10미터의 압력선체라면 선체 길이는 90미터, 톤수 6천 5백톤급의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잠수함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녹취> 문근식(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직경(지름)이 10미터라 하면 선체 길이가 90미터 정도로 볼 수 있어요. 이 정도면 중국의 시아급인데 6천 5백톤급입니다. 여기에는 수직 발사관이 12발이 탑재돼 있습니다."

잠수함 탄도 미사일, SLBM을 1발만 탑재하는 고래급보다 무려 12배나 많은 SLBM을 탑재하는 핵추진잠수함을 건조중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이 오는 2018년까지 핵잠수함 완성을 지시한 가운데 현재 건조 속도를 볼때 앞으로 5년 안에 북한이 핵미사일 12발을 탑재한 핵추진잠수함을 전력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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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5년내 SLBM 12발 탑재 핵잠수함 전력화
    • 입력 2016-10-01 21:08:53
    • 수정2016-10-01 22: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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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당초 우리 예상보다 두배 가까이 큰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핵 미사일 열발 이상을 탑재할 수 있는 크기라는데요.

잠수함을 동원한 북한의 핵 위협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24일 북한 함경남도 신포 잠수함 기지를 촬영한 위성 사진입니다.

잠수함 건조 시설 인근에 지름 10미터에 이르는 커다란 원형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미국의 대북전문매체 38노스는 이 원형 구조물이 잠수함의 압력선체용 구조물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압력선체는 잠수함이 잠항할때 수압을 지탱하는 선체로, 현재 북한이 보유한 고래급 잠수함의 압력선체는 지름이 7미터입니다.

하지만 지름 10미터의 압력선체라면 선체 길이는 90미터, 톤수 6천 5백톤급의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잠수함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녹취> 문근식(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직경(지름)이 10미터라 하면 선체 길이가 90미터 정도로 볼 수 있어요. 이 정도면 중국의 시아급인데 6천 5백톤급입니다. 여기에는 수직 발사관이 12발이 탑재돼 있습니다."

잠수함 탄도 미사일, SLBM을 1발만 탑재하는 고래급보다 무려 12배나 많은 SLBM을 탑재하는 핵추진잠수함을 건조중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이 오는 2018년까지 핵잠수함 완성을 지시한 가운데 현재 건조 속도를 볼때 앞으로 5년 안에 북한이 핵미사일 12발을 탑재한 핵추진잠수함을 전력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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