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금지 북한산 송이 일본에서 불법 유통”

입력 2016.10.03 (06:18) 수정 2016.10.03 (0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정부의 제재로 수입이 금지된 북한 송이버섯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수입,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송이 판매대금 일부는 핵미사일 개발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칠보산 등에서 생산되는 송이버섯은 북한의 외화벌이 주력 농산물 중 하나입니다.

경제제재 차원에서 일본 수입을 막고 있지만, 중국을 통한 유통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옌지 농산물 유통상 : "중국산으로 둔갑해서 팔리더라고요.일본으로는 다 특급만 나가니까요."

지난달 하순부터 중국산으로 위장한 북한 송이가 유통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산 송이가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원산지가 조작되면서 도매상을 통해 일본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얘깁니다.

산케이는 지린성 송이 출하가 지난달 20일쯤 끝났기 때문에 그 이후 유통 물량은 북한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로 지린성과 베이징을 경유하다가, 중국 세관의 단속이 강화되자, 상하이, 윈난성까지 우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예상 수입량은 150톤으로, 총매출은 15억엔으로 추산됩니다.

송이 관리는 김정은 통치자금을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기업이 맡았으며, 판매금 일부가 핵미사일 개발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엔 조총련의장 아들이 북한 송이를 불법 수입한 혐의로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기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금지 북한산 송이 일본에서 불법 유통”
    • 입력 2016-10-03 06:20:35
    • 수정2016-10-03 07:28: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 정부의 제재로 수입이 금지된 북한 송이버섯이 중국산으로 둔갑해 수입,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송이 판매대금 일부는 핵미사일 개발 등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칠보산 등에서 생산되는 송이버섯은 북한의 외화벌이 주력 농산물 중 하나입니다.

경제제재 차원에서 일본 수입을 막고 있지만, 중국을 통한 유통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중국 옌지 농산물 유통상 : "중국산으로 둔갑해서 팔리더라고요.일본으로는 다 특급만 나가니까요."

지난달 하순부터 중국산으로 위장한 북한 송이가 유통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산 송이가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원산지가 조작되면서 도매상을 통해 일본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얘깁니다.

산케이는 지린성 송이 출하가 지난달 20일쯤 끝났기 때문에 그 이후 유통 물량은 북한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로 지린성과 베이징을 경유하다가, 중국 세관의 단속이 강화되자, 상하이, 윈난성까지 우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달 중순까지 예상 수입량은 150톤으로, 총매출은 15억엔으로 추산됩니다.

송이 관리는 김정은 통치자금을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 산하 기업이 맡았으며, 판매금 일부가 핵미사일 개발 등에 사용될 수 있다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엔 조총련의장 아들이 북한 송이를 불법 수입한 혐의로 체포돼 유죄 판결을 받기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