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입양딸 암매장’ 양부모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16.10.04 (06:07) 수정 2016.10.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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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살짜리 입양 딸을 암매장한 양부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양부모들은 6살 어린 딸의 온몸을 테이프로 묶은 채 17시간 동안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야산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입니다.

딸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양아버지는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녹취> 주00(피의자) : "(아이에게) 미안하단 말밖에 (해줄 말이) 없습니다."

그동안 살해 혐의를 부인했던 주 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어제 조사에서 주 씨는 숨지기 전날부터 주 양의 몸 전체를 테이프로 감은 뒤 17시간 넘게 방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주 양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17시간을 테이핑해놓아 버리면 (테이프로 감아놓으면) 성인도 못 견디지 않습니까."

경찰은 또 주 양이 입양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을 듣지 않고 식탐이 많다는 이유로 체벌을 가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양부모인 주 씨 부부와 같은 집에 살던 19살 이 모 양은 시신이 공개될 경우 아동학대 혐의가 발각될까 봐 시신을 훼손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부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추가 범행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숨진 주양의 보험가입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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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살 입양딸 암매장’ 양부모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입력 2016-10-04 06:12:19
    • 수정2016-10-04 07: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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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살짜리 입양 딸을 암매장한 양부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됩니다.

양부모들은 6살 어린 딸의 온몸을 테이프로 묶은 채 17시간 동안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야산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입니다.

딸을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양아버지는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녹취> 주00(피의자) : "(아이에게) 미안하단 말밖에 (해줄 말이) 없습니다."

그동안 살해 혐의를 부인했던 주 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어제 조사에서 주 씨는 숨지기 전날부터 주 양의 몸 전체를 테이프로 감은 뒤 17시간 넘게 방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주 양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 "17시간을 테이핑해놓아 버리면 (테이프로 감아놓으면) 성인도 못 견디지 않습니까."

경찰은 또 주 양이 입양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을 듣지 않고 식탐이 많다는 이유로 체벌을 가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양부모인 주 씨 부부와 같은 집에 살던 19살 이 모 양은 시신이 공개될 경우 아동학대 혐의가 발각될까 봐 시신을 훼손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부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추가 범행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숨진 주양의 보험가입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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