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폭주 못 잡는 야간 단속…이유 있었다
입력 2016.10.04 (09:42)
수정 2016.10.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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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차량 경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은 강력한 단속을 해결책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한밤의 폭주는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외곽의 한 터널
<녹취> "자, 롤링레이스 시작합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벽에 부딪힌 뒤 종잇장처럼 튕겨 나갑니다.
<녹취> "어, 불났다! 불났다! 불났다!"
결승 지점에서 급가속해 승부를 겨루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 경주입니다.
일반 운전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한밤의 폭주에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경찰의 야간 과속 단속 현장.
한 차량이 시속 80킬로미터로 단속 카메라 앞을 지나갑니다.
20킬로미터를 과속했지만, 단 한 장도 찍혀있지 않은 상황.
취재 차량이 시속 90킬로미터로 달려봤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안 찍혔어, 안 찍혔어."
조명도, 야간용 카메라도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장비로 시속 300킬로미터의 불법 경주 차량을 잡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음성변조) : "포인트가 맞아야 그 지점에 차가 확 지나갈 때 속도 감지가 돼서 플래시가 팡 터지는데 감지가 안 되니까…."
경찰은 이동식 단속 장비 287대로, 올해 134만여 건의 단속 실적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야간 단속 건수는 1%를 조금 넘었습니다.
올해 단 한 번도 야간 단속을 나가지 않은 경찰서는 136곳이나 됩니다.
단속을 나가도 실적을 내지 못했거나 아예 단속 자체를 안 했다는 얘깁니다.
불법 경주가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인원이 없다 보니까 거의 이동식은 사용을 안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직원들이 조작이 미숙해서 그런 거여요."
이런 상황에도 경찰은 야간 단속 실적을 높이겠다며 올해 신형 단속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불법 차량 경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은 강력한 단속을 해결책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한밤의 폭주는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외곽의 한 터널
<녹취> "자, 롤링레이스 시작합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벽에 부딪힌 뒤 종잇장처럼 튕겨 나갑니다.
<녹취> "어, 불났다! 불났다! 불났다!"
결승 지점에서 급가속해 승부를 겨루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 경주입니다.
일반 운전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한밤의 폭주에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경찰의 야간 과속 단속 현장.
한 차량이 시속 80킬로미터로 단속 카메라 앞을 지나갑니다.
20킬로미터를 과속했지만, 단 한 장도 찍혀있지 않은 상황.
취재 차량이 시속 90킬로미터로 달려봤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안 찍혔어, 안 찍혔어."
조명도, 야간용 카메라도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장비로 시속 300킬로미터의 불법 경주 차량을 잡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음성변조) : "포인트가 맞아야 그 지점에 차가 확 지나갈 때 속도 감지가 돼서 플래시가 팡 터지는데 감지가 안 되니까…."
경찰은 이동식 단속 장비 287대로, 올해 134만여 건의 단속 실적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야간 단속 건수는 1%를 조금 넘었습니다.
올해 단 한 번도 야간 단속을 나가지 않은 경찰서는 136곳이나 됩니다.
단속을 나가도 실적을 내지 못했거나 아예 단속 자체를 안 했다는 얘깁니다.
불법 경주가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인원이 없다 보니까 거의 이동식은 사용을 안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직원들이 조작이 미숙해서 그런 거여요."
이런 상황에도 경찰은 야간 단속 실적을 높이겠다며 올해 신형 단속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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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폭주 못 잡는 야간 단속…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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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4 09:46:15
- 수정2016-10-04 10:07:05
<앵커 멘트>
불법 차량 경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은 강력한 단속을 해결책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한밤의 폭주는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외곽의 한 터널
<녹취> "자, 롤링레이스 시작합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벽에 부딪힌 뒤 종잇장처럼 튕겨 나갑니다.
<녹취> "어, 불났다! 불났다! 불났다!"
결승 지점에서 급가속해 승부를 겨루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 경주입니다.
일반 운전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한밤의 폭주에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경찰의 야간 과속 단속 현장.
한 차량이 시속 80킬로미터로 단속 카메라 앞을 지나갑니다.
20킬로미터를 과속했지만, 단 한 장도 찍혀있지 않은 상황.
취재 차량이 시속 90킬로미터로 달려봤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안 찍혔어, 안 찍혔어."
조명도, 야간용 카메라도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장비로 시속 300킬로미터의 불법 경주 차량을 잡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음성변조) : "포인트가 맞아야 그 지점에 차가 확 지나갈 때 속도 감지가 돼서 플래시가 팡 터지는데 감지가 안 되니까…."
경찰은 이동식 단속 장비 287대로, 올해 134만여 건의 단속 실적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야간 단속 건수는 1%를 조금 넘었습니다.
올해 단 한 번도 야간 단속을 나가지 않은 경찰서는 136곳이나 됩니다.
단속을 나가도 실적을 내지 못했거나 아예 단속 자체를 안 했다는 얘깁니다.
불법 경주가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인원이 없다 보니까 거의 이동식은 사용을 안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직원들이 조작이 미숙해서 그런 거여요."
이런 상황에도 경찰은 야간 단속 실적을 높이겠다며 올해 신형 단속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불법 차량 경주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은 강력한 단속을 해결책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일반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한밤의 폭주는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외곽의 한 터널
<녹취> "자, 롤링레이스 시작합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벽에 부딪힌 뒤 종잇장처럼 튕겨 나갑니다.
<녹취> "어, 불났다! 불났다! 불났다!"
결승 지점에서 급가속해 승부를 겨루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 경주입니다.
일반 운전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한밤의 폭주에 경찰은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경찰의 야간 과속 단속 현장.
한 차량이 시속 80킬로미터로 단속 카메라 앞을 지나갑니다.
20킬로미터를 과속했지만, 단 한 장도 찍혀있지 않은 상황.
취재 차량이 시속 90킬로미터로 달려봤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 : "안 찍혔어, 안 찍혔어."
조명도, 야간용 카메라도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장비로 시속 300킬로미터의 불법 경주 차량을 잡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녹취> 단속 경찰관(음성변조) : "포인트가 맞아야 그 지점에 차가 확 지나갈 때 속도 감지가 돼서 플래시가 팡 터지는데 감지가 안 되니까…."
경찰은 이동식 단속 장비 287대로, 올해 134만여 건의 단속 실적을 올렸지만, 이 가운데 야간 단속 건수는 1%를 조금 넘었습니다.
올해 단 한 번도 야간 단속을 나가지 않은 경찰서는 136곳이나 됩니다.
단속을 나가도 실적을 내지 못했거나 아예 단속 자체를 안 했다는 얘깁니다.
불법 경주가 끊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인원이 없다 보니까 거의 이동식은 사용을 안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직원들이 조작이 미숙해서 그런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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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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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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