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윤석화, 휠체어 타고 연극무대 선다

지난달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배우 윤석화가 휠체어를 타고 연극 무대에 오른다.

윤석화는 오는 7∼16일 국립국장 오름에서 열리는 연극 '마스터 클래스' 앙코르 공연에 예정대로 출연한다고 이 연극을 홍보하는 샘컴퍼니가 4일 밝혔다.

윤석화는 지난달 20일 귀갓길에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로 갈비뼈 6대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던 '마스터 클래스'의 개막이 이달 7일로 연기됐다.

샘컴퍼니 측은 "윤석화 씨가 갈비뼈 골절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며 "아직 안정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오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석화는 지난 2일 드레스리허설을 통해 공연 재개를 위한 조율을 마쳤다.

그러나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 공연 기간에는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윤석화는 올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마지막으로 '마스터클래스'에 출연하기로 하고 공연 연습을 해왔다.

'마스터 클래스'는 전설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격정적인 삶을 다룬 작품으로, 윤석화는 1998년 마리아 칼라스를 연기해 '이해랑 연극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양준모를 비롯해 소프라노 윤정인, 서울시뮤지컬단 박선옥, 테너 김현수,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비니첸코가 함께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