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무허가 마취제’로 불법 시술

입력 2016.10.04 (21:37) 수정 2016.10.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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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밀수입된 무허가 국소 마취제를 사용해 반영구 화장 등 불법 시술을 한 서울 강남 등지 성형외과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무허가 마취제는 부작용 위험은 물론 시술 때 아예 마취가 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체포영장입니다. 약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겠습니다. (저를요?) 예"

경찰이 한 의약품 유통 업체 사무실을 압수 수색합니다.

영어로 적힌 의약품들이 발견됩니다.

중국서 밀수입된 무허가 '국소 마취제'들로 몸에 바르는 제품들입니다.

무면허 미용 시술업자인 이 모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의사 면허를 빌려 이곳에 성형의원을 차렸습니다.

자신과 같은 무면허 시술자를 고용해 이 중국산 국소 마취제를 사용해 불법 시술을 했습니다.

반영구 화장 시술을 하며 무허가 마취제를 쓰다 적발된 곳은 서울 여의도와 강남 성형외과 4곳,

국과수 감정 결과 미국산 상표를 도용한 이 마취제엔 여러 국소 마취제 성분이 뒤섞였습니다.

경련 등 부작용 위험이 있는 데다 시술 중 마취가 안 된 사례까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00(반영구 문신 불법 시술 피해자/음성변조) : "(마취하고) 시술하는 동안에 되게 아팠거든요. (끝나고도) 계속 아프고 그 다음 날 되니까 빨갛게 피부가 다 일어나고 살갗이 다 일어났었어요."

적발된 병원들이 불법 시술로 벌어들인 수익은 17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근호(경기 분당경찰서 지능수사팀) : "반영구 시술 아카데미를 한두달 걸쳐 수료한 일반인들을 고용해서 시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무면허 시술 업자 등 2명을 구속하고 75명을 입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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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무허가 마취제’로 불법 시술
    • 입력 2016-10-04 21:39:35
    • 수정2016-10-04 21:52:0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중국에서 밀수입된 무허가 국소 마취제를 사용해 반영구 화장 등 불법 시술을 한 서울 강남 등지 성형외과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무허가 마취제는 부작용 위험은 물론 시술 때 아예 마취가 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체포영장입니다. 약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겠습니다. (저를요?) 예"

경찰이 한 의약품 유통 업체 사무실을 압수 수색합니다.

영어로 적힌 의약품들이 발견됩니다.

중국서 밀수입된 무허가 '국소 마취제'들로 몸에 바르는 제품들입니다.

무면허 미용 시술업자인 이 모 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의사 면허를 빌려 이곳에 성형의원을 차렸습니다.

자신과 같은 무면허 시술자를 고용해 이 중국산 국소 마취제를 사용해 불법 시술을 했습니다.

반영구 화장 시술을 하며 무허가 마취제를 쓰다 적발된 곳은 서울 여의도와 강남 성형외과 4곳,

국과수 감정 결과 미국산 상표를 도용한 이 마취제엔 여러 국소 마취제 성분이 뒤섞였습니다.

경련 등 부작용 위험이 있는 데다 시술 중 마취가 안 된 사례까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00(반영구 문신 불법 시술 피해자/음성변조) : "(마취하고) 시술하는 동안에 되게 아팠거든요. (끝나고도) 계속 아프고 그 다음 날 되니까 빨갛게 피부가 다 일어나고 살갗이 다 일어났었어요."

적발된 병원들이 불법 시술로 벌어들인 수익은 17억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근호(경기 분당경찰서 지능수사팀) : "반영구 시술 아카데미를 한두달 걸쳐 수료한 일반인들을 고용해서 시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무면허 시술 업자 등 2명을 구속하고 75명을 입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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