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피소’ 이재명 성남시장 4시간 검찰 조사

<앵커 멘트>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피소된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시장은 터무니없는 고발이라고 주장하며 검찰의 합리적 판단을 요청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성남시장이 선거법 위반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이 출석을 요청한 지 세 번째 만입니다.

이 시장은 검찰 소환이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엄정 중립의 자세로 국가의 정의를 세워야할 검찰이 야당 탄압 이재명 죽이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끝까지 의연하게 싸우겠습니다."

이 시장은 또 선거관리위원회도 문제삼지 않은 자신의 SNS글을 일반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는 이유로 소환한 것은 흠집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사 주변에는 이 시장 지지자 수십 명이 몰렸고, 이 시장을 고소한 보수단체 간부 김 모 씨도 나와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서 김 씨는 이 시장이 2012년 대선과 2014년 총선에서 SNS를 이용해 불법 선거 운동을 했고, 자신과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소·고발했습니다.

<녹취> 김 모 씨(보수단체 간부) : "(이 시장이) 인터넷 상에 자기 지지자들과 공무원들을 동원해 신상털이 한 겁니다. 그게 무슨 정치탄압입니까?"

이 시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4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이 시장은 조사가 끝난 뒤 검찰에 합리적 판단을 요청했다며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