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고려 왕에게 보낸 ‘친서’ 발견
입력 2016.10.04 (21:42)
수정 2016.10.0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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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려 시대인 1333년 당시 교황이 고려 왕에게 보냈다는 편지의 필사본을, 국내 한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바티칸 수장고에서 찾아냈습니다.
유럽과의 교류사를 2백년 넘게 앞당기는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톨릭 교회의 비밀 문서가 담긴 바티칸의 수장고...
7백년도 넘은 서한집을 펼쳐봅니다.
<녹취> "레지 꼬레아 (라틴어)"
<녹취> "고려의 왕. (와~)"
‘존경하는 고려인들의 왕께'로 시작되는 교황 요한 22세의 편지에는, "왕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잘 대해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라틴어로 씌어있습니다.
당시 사제들이 고려에 직접 건너갔음을 시사해,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왔던 스페인 신부(1594년)보다 261년이나 앞섭니다.
<녹취> 성염(前 주 교황청 한국대사/라틴문학 번역가) : "이미 문화적인, 외교적인 접촉이 그 문서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서간이 발견된 것은 참 놀랍습니다."
편지가 작성된 1333년은 고려 충숙왕 재위 당시.
1377년 고려의 직지심체요절이 발간되기 전 이미 유럽과의 교류가 시작됐음을 확인시켜준 겁니다.
특히 고려의 활자술이 서양의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에 실제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단서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우광훈(감독) : “금속활자가 건너간 정황이 몇 가지 포착되고 있는데, 편지의 루트와 인쇄의 기술이 (유럽으로) 전해진 루트가 일치하는."
4년 간 유럽을 돌며 완성된 이번 다큐멘터리 영상 기록은 유럽과의 활자 교류사 등 연구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빛이라입니다.
고려 시대인 1333년 당시 교황이 고려 왕에게 보냈다는 편지의 필사본을, 국내 한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바티칸 수장고에서 찾아냈습니다.
유럽과의 교류사를 2백년 넘게 앞당기는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톨릭 교회의 비밀 문서가 담긴 바티칸의 수장고...
7백년도 넘은 서한집을 펼쳐봅니다.
<녹취> "레지 꼬레아 (라틴어)"
<녹취> "고려의 왕. (와~)"
‘존경하는 고려인들의 왕께'로 시작되는 교황 요한 22세의 편지에는, "왕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잘 대해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라틴어로 씌어있습니다.
당시 사제들이 고려에 직접 건너갔음을 시사해,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왔던 스페인 신부(1594년)보다 261년이나 앞섭니다.
<녹취> 성염(前 주 교황청 한국대사/라틴문학 번역가) : "이미 문화적인, 외교적인 접촉이 그 문서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서간이 발견된 것은 참 놀랍습니다."
편지가 작성된 1333년은 고려 충숙왕 재위 당시.
1377년 고려의 직지심체요절이 발간되기 전 이미 유럽과의 교류가 시작됐음을 확인시켜준 겁니다.
특히 고려의 활자술이 서양의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에 실제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단서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우광훈(감독) : “금속활자가 건너간 정황이 몇 가지 포착되고 있는데, 편지의 루트와 인쇄의 기술이 (유럽으로) 전해진 루트가 일치하는."
4년 간 유럽을 돌며 완성된 이번 다큐멘터리 영상 기록은 유럽과의 활자 교류사 등 연구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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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이 고려 왕에게 보낸 ‘친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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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4 21:43:23
- 수정2016-10-04 21:52:02
<앵커 멘트>
고려 시대인 1333년 당시 교황이 고려 왕에게 보냈다는 편지의 필사본을, 국내 한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바티칸 수장고에서 찾아냈습니다.
유럽과의 교류사를 2백년 넘게 앞당기는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톨릭 교회의 비밀 문서가 담긴 바티칸의 수장고...
7백년도 넘은 서한집을 펼쳐봅니다.
<녹취> "레지 꼬레아 (라틴어)"
<녹취> "고려의 왕. (와~)"
‘존경하는 고려인들의 왕께'로 시작되는 교황 요한 22세의 편지에는, "왕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잘 대해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라틴어로 씌어있습니다.
당시 사제들이 고려에 직접 건너갔음을 시사해,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왔던 스페인 신부(1594년)보다 261년이나 앞섭니다.
<녹취> 성염(前 주 교황청 한국대사/라틴문학 번역가) : "이미 문화적인, 외교적인 접촉이 그 문서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서간이 발견된 것은 참 놀랍습니다."
편지가 작성된 1333년은 고려 충숙왕 재위 당시.
1377년 고려의 직지심체요절이 발간되기 전 이미 유럽과의 교류가 시작됐음을 확인시켜준 겁니다.
특히 고려의 활자술이 서양의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에 실제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단서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우광훈(감독) : “금속활자가 건너간 정황이 몇 가지 포착되고 있는데, 편지의 루트와 인쇄의 기술이 (유럽으로) 전해진 루트가 일치하는."
4년 간 유럽을 돌며 완성된 이번 다큐멘터리 영상 기록은 유럽과의 활자 교류사 등 연구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빛이라입니다.
고려 시대인 1333년 당시 교황이 고려 왕에게 보냈다는 편지의 필사본을, 국내 한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바티칸 수장고에서 찾아냈습니다.
유럽과의 교류사를 2백년 넘게 앞당기는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톨릭 교회의 비밀 문서가 담긴 바티칸의 수장고...
7백년도 넘은 서한집을 펼쳐봅니다.
<녹취> "레지 꼬레아 (라틴어)"
<녹취> "고려의 왕. (와~)"
‘존경하는 고려인들의 왕께'로 시작되는 교황 요한 22세의 편지에는, "왕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잘 대해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고 라틴어로 씌어있습니다.
당시 사제들이 고려에 직접 건너갔음을 시사해,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왔던 스페인 신부(1594년)보다 261년이나 앞섭니다.
<녹취> 성염(前 주 교황청 한국대사/라틴문학 번역가) : "이미 문화적인, 외교적인 접촉이 그 문서에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서간이 발견된 것은 참 놀랍습니다."
편지가 작성된 1333년은 고려 충숙왕 재위 당시.
1377년 고려의 직지심체요절이 발간되기 전 이미 유럽과의 교류가 시작됐음을 확인시켜준 겁니다.
특히 고려의 활자술이 서양의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에 실제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단서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우광훈(감독) : “금속활자가 건너간 정황이 몇 가지 포착되고 있는데, 편지의 루트와 인쇄의 기술이 (유럽으로) 전해진 루트가 일치하는."
4년 간 유럽을 돌며 완성된 이번 다큐멘터리 영상 기록은 유럽과의 활자 교류사 등 연구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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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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