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여 가구 정전·어선 침몰…피해 속출

입력 2016.10.05 (07:24) 수정 2016.10.0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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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태풍이 상륙한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풍에 가로수가 뿌리채 뽑혔고 4만 9천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크고 작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순간풍속 초속 56.5m의 기록적인 강풍이 제주를 강타했습니다.

20년 넘은 가로수가 송두리째 뽑혀 도로를 가로 막았고, 대형 입간판도 힘없이 넘어갔습니다.

공사장 안전펜스가 부서지는 등 지금까지 확인된 시설물 피해만 20건이 넘습니다.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치면서 550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밤사이 제주 곳곳 4만9천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4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근옥(서귀포시 하원동) : "한 시간 가량 (정전)됐는데, 저희 집 제사였는데, 제사도 제대로 못 지내고 왔습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고, 포구에 묶어둔 기둥이 부서져 5.7톤 급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비 피해가 계속 확인되고 있어 제주지역 태풍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꽁꽁 묶였습니다.

어제 1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운항한데 이어 오늘도 오전 10시까지 항공기 38편이 추가 결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관광객 6천3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여객선도 전면 통제된 상태로 오늘까지 관광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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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만여 가구 정전·어선 침몰…피해 속출
    • 입력 2016-10-05 07:25:29
    • 수정2016-10-05 0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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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태풍이 상륙한 제주도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초속 50미터가 넘는 강풍에 가로수가 뿌리채 뽑혔고 4만 9천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크고 작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유용두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순간풍속 초속 56.5m의 기록적인 강풍이 제주를 강타했습니다.

20년 넘은 가로수가 송두리째 뽑혀 도로를 가로 막았고, 대형 입간판도 힘없이 넘어갔습니다.

공사장 안전펜스가 부서지는 등 지금까지 확인된 시설물 피해만 20건이 넘습니다.

서귀포시 하원동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치면서 550여 가구가 정전되는 등 밤사이 제주 곳곳 4만9천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4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되지 않아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근옥(서귀포시 하원동) : "한 시간 가량 (정전)됐는데, 저희 집 제사였는데, 제사도 제대로 못 지내고 왔습니다."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고, 포구에 묶어둔 기둥이 부서져 5.7톤 급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비 피해가 계속 확인되고 있어 제주지역 태풍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모두 꽁꽁 묶였습니다.

어제 1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운항한데 이어 오늘도 오전 10시까지 항공기 38편이 추가 결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관광객 6천3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여객선도 전면 통제된 상태로 오늘까지 관광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용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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