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남부 강타…4명 사망·3명 실종

입력 2016.10.05 (07:46) 수정 2016.10.0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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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포함해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국민안전처는 5일(오늘) 현재까지 공식 집계로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인부 1명이 깔려 숨졌고, 주택 2층 옥상에서 노인이 추락해 사망하는가 하면 울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

또 제주에서는 정박된 어선을 손보던 어민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부산에서는 어선이 전복되면서 선원이 바다에 빠졌다. 울산에서 현장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공무원도 실종됐다.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계속된 폭우로 전남 7개 시군에서는 농지 천백 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전남 여수와 제주에는 폭우로 인해 집이 침수되면서 6명이 대피했다.

또 제주 한천교 인근에 주차돼있던 50여 대의 차량이 침수되고,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9백여 대도 침수 피해를 당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전신주 등이 쓰러지며 전국에서 21만 9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되기도 했다.

안전처는 중앙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피해 수습에 나섰다. 제주와 부산, 울산 등의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보내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내일부터 사유시설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지자체 공공시설의 피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피해 조사를 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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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차바' 남부 강타…4명 사망·3명 실종
    • 입력 2016-10-05 07:46:35
    • 수정2016-10-05 19:53:05
    사회
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를 포함해 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국민안전처는 5일(오늘) 현재까지 공식 집계로 4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인부 1명이 깔려 숨졌고, 주택 2층 옥상에서 노인이 추락해 사망하는가 하면 울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모두 4명이 사망했다.

또 제주에서는 정박된 어선을 손보던 어민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부산에서는 어선이 전복되면서 선원이 바다에 빠졌다. 울산에서 현장 구조활동을 벌이던 소방공무원도 실종됐다.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계속된 폭우로 전남 7개 시군에서는 농지 천백 헥타르가 물에 잠기고, 전남 여수와 제주에는 폭우로 인해 집이 침수되면서 6명이 대피했다.

또 제주 한천교 인근에 주차돼있던 50여 대의 차량이 침수되고,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9백여 대도 침수 피해를 당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전신주 등이 쓰러지며 전국에서 21만 9천여 가구가 한때 정전되기도 했다.

안전처는 중앙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피해 수습에 나섰다. 제주와 부산, 울산 등의 지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보내 피해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는 내일부터 사유시설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는 한편, 지자체 공공시설의 피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피해 조사를 가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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