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태풍 피해…정전·도로 통제 잇따라

입력 2016.10.05 (10:20) 수정 2016.10.0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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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의 직접 영향권에 든 경남지역에는 초속 6~7m/s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일부가 침수되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오전 9시쯤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 방향 고성3터널 출구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산사태로 통영방향 2차로가 흙 등으로 뒤덮이면서 당시 주변을 지나던 승용차 한 대가 충격을 받아 운전자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고 현장인 통영방향 편도 2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는 5일(오늘) 8시 반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의 도로 일부가 침수돼 배수 조치를 했고, 파티마 병원 앞 도로도 침수돼 출동했다고 밝혔다.

또, 창원 진해구 여좌동 주택 대문이 강풍에 파손되고 창원 성산구 상남동의 아파트에서 창문이 떨어지는 등 12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거제시 아주동과 옥포동 등 8개 지역 4만 7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또, 창원과 함안, 밀양, 통영, 하동, 남해 등 7개 시·군 2천 5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한전은 태풍으로 송전선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현재 비상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정전으로 일부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다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늘 오전 통영 도남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두 척이 침수됐고, 용남면 선촌마을 앞 부두에 정박해 있던 소형 어선 1척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확인에 나섰다.
현재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 2만여 척의 선박들이 피항해 있고, 여객선과 유람선들도 운항을 중단했다.

경남지역 일부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오전 7시 반부터 거가대교가 양방향 통제되고 있고, 8시 반부터는 사천시 대방동 유람선길이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

마창대교도 10시 20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오전 11시쯤 만조시간과 태풍 통과 시간이 겹치면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창원시 진해구 속천 해안도로와 마산합포구 해안도로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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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지역 태풍 피해…정전·도로 통제 잇따라
    • 입력 2016-10-05 10:20:39
    • 수정2016-10-05 11:54:30
    사회
태풍 차바의 직접 영향권에 든 경남지역에는 초속 6~7m/s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일부가 침수되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오전 9시쯤 통영-대전고속도로 통영 방향 고성3터널 출구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산사태로 통영방향 2차로가 흙 등으로 뒤덮이면서 당시 주변을 지나던 승용차 한 대가 충격을 받아 운전자 1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고 현장인 통영방향 편도 2차로를 통제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는 5일(오늘) 8시 반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의 도로 일부가 침수돼 배수 조치를 했고, 파티마 병원 앞 도로도 침수돼 출동했다고 밝혔다.

또, 창원 진해구 여좌동 주택 대문이 강풍에 파손되고 창원 성산구 상남동의 아파트에서 창문이 떨어지는 등 12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거제시 아주동과 옥포동 등 8개 지역 4만 7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또, 창원과 함안, 밀양, 통영, 하동, 남해 등 7개 시·군 2천 5백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있다.

한전은 태풍으로 송전선로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현재 비상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정전으로 일부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다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오늘 오전 통영 도남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두 척이 침수됐고, 용남면 선촌마을 앞 부두에 정박해 있던 소형 어선 1척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확인에 나섰다.
현재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 2만여 척의 선박들이 피항해 있고, 여객선과 유람선들도 운항을 중단했다.

경남지역 일부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오전 7시 반부터 거가대교가 양방향 통제되고 있고, 8시 반부터는 사천시 대방동 유람선길이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

마창대교도 10시 20분부터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 오전 11시쯤 만조시간과 태풍 통과 시간이 겹치면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창원시 진해구 속천 해안도로와 마산합포구 해안도로가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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