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

입력 2016.10.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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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4일 오후, 폐막식과 함께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대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의 국제경쟁 수상작들을 발표하고 시상했다. 이어 가수 박상민과 이은아의 폐막 공연이 이어졌고, 대상 수상작이자 폐막작인 <유렉>(감독 파벨 비소크잔스키)이 상영됐다.

시상은 심사위원장 버나데트 맥도날드의 심사총평으로 시작됐다. 버나데트 맥도날드는 “본선 진출작들의 수준이 높아 심사는 즐겁기도 했지만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나 4개국에서 온 다섯 명의 심사위원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졌음에도 만장일치에 가깝게 수상작 결정을 했다며 심사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대상의 영예는 폴란드의 산악인 ‘예지 쿠쿠츠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유렉>에 돌아갔다. 버나데트 맥도날드는 폴란드 알피니즘의 황금시대를 여실히 담은 인터뷰, 그 발자취를 유려하게 담은 영상, 그것을 엮은 최고의 편집술 등을 거론하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된다.

알피니즘 작품상은 <어크로스 더 스카이>(감독 피터 모티머, 조쉬 로웰)로 선정됐다. 시상자로 나선 심사위원 하비에르 바라야사라는 성공이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유머를 잃지 않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전하는 영화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클라이밍 작품상은 <파나로마>(감독 욘 에랑스)가 받았다. 심사위원 김은영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중 단연 으뜸이며, 촬영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듯한 순간마저도 카메라에 모두 담아내는 도전적인 작품”이라며 심사평을 전했다.

모험과 탐험 작품상은 <고독한 승리>(감독 그렉 코즈)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 마르코 프레티는 “영화는 개썰매 레이서 랜스 맥키의 안과 밖을 완벽하게 묘사하여 알래스카의 진정한 전설을 만들어냈다”라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자연과 사람 작품상에는 <구름 위의 사무엘>(감독 피터르 반 에크)가 선정됐다. 시상을 맡은 심사위원 조민수는 “주인공 사무엘의 일상 생활을 통해 기술 진보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제시하는 영화”라며 선정 배경을 발표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드날리>(감독 벤 나이트)에게 돌아갔다. “인간과 동물을 관류하는 강렬한 감성을 담아낸 영화”라는 심사위원장 버나데트 맥도날드의 심사평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관객의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영화를 선정하는 관객상에는 <고독한 승리>가 선정돼 2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관객상은 관객 설문조사를 통해 정해졌다. 대상을 제외한 6개의 수상작에는 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총 7개 부문의 시상이 끝난 뒤에는 폐막공연과 대상 수상작 상영이 이어져 영화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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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호~”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
    • 입력 2016-10-05 10: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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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4일 오후, 폐막식과 함께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된 폐막식에서는 대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의 국제경쟁 수상작들을 발표하고 시상했다. 이어 가수 박상민과 이은아의 폐막 공연이 이어졌고, 대상 수상작이자 폐막작인 <유렉>(감독 파벨 비소크잔스키)이 상영됐다.

시상은 심사위원장 버나데트 맥도날드의 심사총평으로 시작됐다. 버나데트 맥도날드는 “본선 진출작들의 수준이 높아 심사는 즐겁기도 했지만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나 4개국에서 온 다섯 명의 심사위원은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졌음에도 만장일치에 가깝게 수상작 결정을 했다며 심사결과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대상의 영예는 폴란드의 산악인 ‘예지 쿠쿠츠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유렉>에 돌아갔다. 버나데트 맥도날드는 폴란드 알피니즘의 황금시대를 여실히 담은 인터뷰, 그 발자취를 유려하게 담은 영상, 그것을 엮은 최고의 편집술 등을 거론하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된다.

알피니즘 작품상은 <어크로스 더 스카이>(감독 피터 모티머, 조쉬 로웰)로 선정됐다. 시상자로 나선 심사위원 하비에르 바라야사라는 성공이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유머를 잃지 않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전하는 영화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클라이밍 작품상은 <파나로마>(감독 욘 에랑스)가 받았다. 심사위원 김은영은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중 단연 으뜸이며, 촬영이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듯한 순간마저도 카메라에 모두 담아내는 도전적인 작품”이라며 심사평을 전했다.

모험과 탐험 작품상은 <고독한 승리>(감독 그렉 코즈)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 마르코 프레티는 “영화는 개썰매 레이서 랜스 맥키의 안과 밖을 완벽하게 묘사하여 알래스카의 진정한 전설을 만들어냈다”라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자연과 사람 작품상에는 <구름 위의 사무엘>(감독 피터르 반 에크)가 선정됐다. 시상을 맡은 심사위원 조민수는 “주인공 사무엘의 일상 생활을 통해 기술 진보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제시하는 영화”라며 선정 배경을 발표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드날리>(감독 벤 나이트)에게 돌아갔다. “인간과 동물을 관류하는 강렬한 감성을 담아낸 영화”라는 심사위원장 버나데트 맥도날드의 심사평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관객의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영화를 선정하는 관객상에는 <고독한 승리>가 선정돼 2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관객상은 관객 설문조사를 통해 정해졌다. 대상을 제외한 6개의 수상작에는 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총 7개 부문의 시상이 끝난 뒤에는 폐막공연과 대상 수상작 상영이 이어져 영화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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