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방송이 전하는 북한 현실

입력 2016.10.05 (10:47) 수정 2016.10.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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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옛소련권 국가지만 최근 친서방 정책을 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민영방송이 최근 북한 현실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해서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도 동부지역 친러 반군 세력과 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반도의 분단 현실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방송이 북한 체제의 실상을 고발했습니다.

주민들은 식량난에 굶주리는데, 사치행각을 일삼는 김정일 일가.

북한 수용소의 인권유린 실태도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녹취> 김혜숙(탈북자) : "체포된 사람이 기둥에 묶였어요. 책임자가 나와서 그의 죄목을 열거하더니 총으로 쐈습니다."

남측이 대북 포용 정책을 폈지만 북한은 핵실험을 지속하는 등 무력도발 의욕이 불변하다고 전했습니다.

시사 프로그램으로는 사상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동부지역 친러 반군과 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한반도 분단 상황에 관심이 많습니다.

<녹취> 예카테리나(프로그램 작가) : "북한은 소련 체제를 추종했지만 지금 소련보다 못한 상황이 돼 버렸고, 한국은 서구를 지향해서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옛소련권이었던 우크라이나는 지난 2004년 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친서방 정책을 표방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8월, 북한과 맺었던 비자면제 협정을 파기하는등 북한체제와 거리를 두는 반면, 한국과는 경제.투자 교류를 적극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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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방송이 전하는 북한 현실
    • 입력 2016-10-05 10:48:22
    • 수정2016-10-05 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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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소련권 국가지만 최근 친서방 정책을 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민영방송이 최근 북한 현실을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해서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도 동부지역 친러 반군 세력과 분쟁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반도의 분단 현실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최대 민영방송이 북한 체제의 실상을 고발했습니다.

주민들은 식량난에 굶주리는데, 사치행각을 일삼는 김정일 일가.

북한 수용소의 인권유린 실태도 탈북자의 증언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녹취> 김혜숙(탈북자) : "체포된 사람이 기둥에 묶였어요. 책임자가 나와서 그의 죄목을 열거하더니 총으로 쐈습니다."

남측이 대북 포용 정책을 폈지만 북한은 핵실험을 지속하는 등 무력도발 의욕이 불변하다고 전했습니다.

시사 프로그램으로는 사상 최고의 시청율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동부지역 친러 반군과 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한반도 분단 상황에 관심이 많습니다.

<녹취> 예카테리나(프로그램 작가) : "북한은 소련 체제를 추종했지만 지금 소련보다 못한 상황이 돼 버렸고, 한국은 서구를 지향해서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옛소련권이었던 우크라이나는 지난 2004년 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친서방 정책을 표방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8월, 북한과 맺었던 비자면제 협정을 파기하는등 북한체제와 거리를 두는 반면, 한국과는 경제.투자 교류를 적극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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