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대권 행보·모병제 등 질의 잇따라

입력 2016.10.05 (14:28) 수정 2016.10.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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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대권행보와 잇따른 공개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무장과 수도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홍철호,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남 지사의 눈에 띄는 대권 행보와 공개 발언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핵 무장, 수도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남 지사는 대선 행보에 대해 "현재 충분히 고민하고 있으며, 출마 여부는 내년초쯤 최종 결정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자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이전과 핵무장, 전작권 환수 발언에 대해서도 남 지사는 "몇 년 후면 대한민국 인구의 60%가 수도권에 살게 돼 전세값 상승은 물론 교통난, 사교육비, 미세먼지 피해 등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도지사로서 시각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균형발전을 위한 사명감으로 수도 이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핵무장과 전작권 환수, 모병제 발언에 대해서는 "당장 핵을 만들자는게 아닌 미래의 국민의 안전을 위해 준비를 해나가자는 것"이라며, "모병제 또한, 현 징병제로서는 흙수저만 군대 가서 고생하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고, 새로운 대통령도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사람은 장차관으로 임명하지 않는 국가적 어젠다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도 연정은 대한민국 정치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데 이에 반해 박근혜 대통령은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같은 정부 안에 저와 다른 정치 기반이, 다른 정당과 다른 부지사가 있다는 것 자체가 권력을 투명하게 운영하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남 지사를 질타하는 질문도 이어졌다.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은 "경기도가 이례적으로 국정감사를 앞두고 안전행정위원회 의원실에 자신 업무와 관련 없는 현업 공무원을 지정해 파견했는데, 남 지사는 이 내용을 알고 있었는 지,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는 없는 지 궁금하다."고 추궁했다.

남 지사는 "기획 조정국에서 관행적으로 원활한 국정감사를 위해 업무에 지장없도록 부서별로 한 명씩 22명을 국회에 파견한 것"이라며 "업무에 지장있는 지 파악해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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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국감, 대권 행보·모병제 등 질의 잇따라
    • 입력 2016-10-05 14:28:17
    • 수정2016-10-05 17:12:41
    사회
경기도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대권행보와 잇따른 공개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무장과 수도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먼저 홍철호,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과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남 지사의 눈에 띄는 대권 행보와 공개 발언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핵 무장, 수도 이전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남 지사는 대선 행보에 대해 "현재 충분히 고민하고 있으며, 출마 여부는 내년초쯤 최종 결정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놓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자주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이전과 핵무장, 전작권 환수 발언에 대해서도 남 지사는 "몇 년 후면 대한민국 인구의 60%가 수도권에 살게 돼 전세값 상승은 물론 교통난, 사교육비, 미세먼지 피해 등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도지사로서 시각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 균형발전을 위한 사명감으로 수도 이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핵무장과 전작권 환수, 모병제 발언에 대해서는 "당장 핵을 만들자는게 아닌 미래의 국민의 안전을 위해 준비를 해나가자는 것"이라며, "모병제 또한, 현 징병제로서는 흙수저만 군대 가서 고생하는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고, 새로운 대통령도 군대를 갔다오지 않은 사람은 장차관으로 임명하지 않는 국가적 어젠다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도 연정은 대한민국 정치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데 이에 반해 박근혜 대통령은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같은 정부 안에 저와 다른 정치 기반이, 다른 정당과 다른 부지사가 있다는 것 자체가 권력을 투명하게 운영하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남 지사를 질타하는 질문도 이어졌다.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은 "경기도가 이례적으로 국정감사를 앞두고 안전행정위원회 의원실에 자신 업무와 관련 없는 현업 공무원을 지정해 파견했는데, 남 지사는 이 내용을 알고 있었는 지,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는 없는 지 궁금하다."고 추궁했다.

남 지사는 "기획 조정국에서 관행적으로 원활한 국정감사를 위해 업무에 지장없도록 부서별로 한 명씩 22명을 국회에 파견한 것"이라며 "업무에 지장있는 지 파악해 상황을 정리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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