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악재 정보, 카톡 통한 사전 유출 의혹

입력 2016.10.05 (17:40) 수정 2016.10.05 (1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취소 정보가 공시되기 전에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어제 KBS 9시뉴스 보도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KBS 보도와 관련된 제보를 접수하고 관련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한미약품 공시와 관련된 정보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한미약품 내부에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를 거쳐 일반 투자자에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제보자가 카톡을 받은 경로를 역추적하는 한편 한미약품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임직원 휴대전화 상의 SNS 대화 내용과 통화내역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악재성 공시가 나오기 직전인 오전 9시 28분까지 5만471주를 공매도한 기관투자자들의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과거에는 카톡 등을 통해 기업의 내부 정보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아 주식 매매를 하더라도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 하지만 작년 7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이후 이 같은 2차 이상 다차 정보 수령자도 시장질서교란행위를 한 혐의로 처벌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금융위 자조단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한국거래소가 동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자조단은 사안의 중대성과 긴급성을 감안해 검찰에 사건을 조기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약품 악재 정보, 카톡 통한 사전 유출 의혹
    • 입력 2016-10-05 17:40:52
    • 수정2016-10-05 18:21:45
    경제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취소 정보가 공시되기 전에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어제 KBS 9시뉴스 보도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KBS 보도와 관련된 제보를 접수하고 관련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한미약품 공시와 관련된 정보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한미약품 내부에서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를 거쳐 일반 투자자에까지 전파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제보자가 카톡을 받은 경로를 역추적하는 한편 한미약품 현장조사에서 확보한 임직원 휴대전화 상의 SNS 대화 내용과 통화내역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 한미약품의 악재성 공시가 나오기 직전인 오전 9시 28분까지 5만471주를 공매도한 기관투자자들의 거래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과거에는 카톡 등을 통해 기업의 내부 정보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아 주식 매매를 하더라도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 하지만 작년 7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이후 이 같은 2차 이상 다차 정보 수령자도 시장질서교란행위를 한 혐의로 처벌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금융위 자조단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국, 한국거래소가 동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자조단은 사안의 중대성과 긴급성을 감안해 검찰에 사건을 조기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