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PB 과일채소 세제서 표백제 검출…자진회수

입력 2016.10.05 (17:54) 수정 2016.10.0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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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 과일·채소 세제에서 표백제 성분이 검출됐다.

5일(오늘) 롯데마트는 매장 내 PB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자체 성분검사를 하던 중 과일이나 채소를 씻는 세제인 '프라임엘 캐나다 23.4°과일 앤 야채 세제'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것을 지난달 28일 확인해 즉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형광증백제는 섬유를 더 밝은 색으로 만들어주는 화학물질로, 표백제나 화장지 등에 사용된다. 음식을 씻는데 쓰이는 과일·채소 세척제에는 사용할 수 없다.

문제 제품은 롯데마트가 캐나다의 세제 연구소 '빕 숍 프로덕트(Vip Soap Product)'와 공동 개발해 캐나다에서 제조·수입되는 PB 세제다. 올해 1월 캐나다에서 생산됐으며, 2월 25일부터 판매 중지 시점인 9월 28일까지 모두 1천400개가 국내에서 팔려 나갔다.

롯데마트 측은 캐나다 공장의 제조 공정에서 의류 세제를 생산했던 시설이 완전히 세척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일·채소 세척제 제조에 사용되면서 형광증백제가 섞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검출된 형광증백제가 소량이기 때문에 인체 유해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에서도 해당 제품을 과일과 채소에 분사한 뒤 30초 동안 세척했을 때 해당 물질이 잔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5일부터 이 제품에 대한 자진 회수 작업에 들어갔고, 이미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회수 대상 제품 구매 고객은 영수증이나 제품을 갖고 롯데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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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05 17:54:54
    • 수정2016-10-05 18:19:33
    경제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 과일·채소 세제에서 표백제 성분이 검출됐다.

5일(오늘) 롯데마트는 매장 내 PB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자체 성분검사를 하던 중 과일이나 채소를 씻는 세제인 '프라임엘 캐나다 23.4°과일 앤 야채 세제'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된 것을 지난달 28일 확인해 즉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형광증백제는 섬유를 더 밝은 색으로 만들어주는 화학물질로, 표백제나 화장지 등에 사용된다. 음식을 씻는데 쓰이는 과일·채소 세척제에는 사용할 수 없다.

문제 제품은 롯데마트가 캐나다의 세제 연구소 '빕 숍 프로덕트(Vip Soap Product)'와 공동 개발해 캐나다에서 제조·수입되는 PB 세제다. 올해 1월 캐나다에서 생산됐으며, 2월 25일부터 판매 중지 시점인 9월 28일까지 모두 1천400개가 국내에서 팔려 나갔다.

롯데마트 측은 캐나다 공장의 제조 공정에서 의류 세제를 생산했던 시설이 완전히 세척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일·채소 세척제 제조에 사용되면서 형광증백제가 섞여 들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번에 검출된 형광증백제가 소량이기 때문에 인체 유해성 측면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실험에서도 해당 제품을 과일과 채소에 분사한 뒤 30초 동안 세척했을 때 해당 물질이 잔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5일부터 이 제품에 대한 자진 회수 작업에 들어갔고, 이미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회수 대상 제품 구매 고객은 영수증이나 제품을 갖고 롯데마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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