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하천 범람…침수피해 잇따라

입력 2016.10.05 (18:02) 수정 2016.10.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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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지진 피해가 난 경주에서도 태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랐고, 단전으로 KTX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 수십 대가 물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경주 도심을 지나는 서천이 폭우로 갑자기 범람하면서 둔치에 주차된 차량 30여 대가 떠내려 간 겁니다.

<인터뷰> 권세완(경주시 교통지도팀장) : "저희들이 계속 대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10여 분 사이에 물이 불어나면서 미처 견인차로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물이 불어났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울산역 부근에서 KTX 전차선이 단전돼 고속철도 운행이 3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KTX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승객들은 지연 운행으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오애진(대구시 대명동) : "지금 12시 반부터 세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말해주는데도 없고 기다리는데 답답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오늘 오후 2시 30분쯤,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에서 65살 이 모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주 토함산 터널은 산사태로 길이 막히는 등 경주지역 도로 4곳이 토사유출과 도로 유실로 통제됐습니다.

침수피해도 잇따라 경주시 감포읍과 외동읍, 양남면에서도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와 주택 침수가 발생하고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지진 피해로 한옥 주택 천6백여 채가 아직 복구를 끝내지 못한 만큼 앞으로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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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하천 범람…침수피해 잇따라
    • 입력 2016-10-05 18:03:05
    • 수정2016-10-05 18:23:59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달 지진 피해가 난 경주에서도 태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피해가 잇따랐고, 단전으로 KTX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동차 수십 대가 물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경주 도심을 지나는 서천이 폭우로 갑자기 범람하면서 둔치에 주차된 차량 30여 대가 떠내려 간 겁니다.

<인터뷰> 권세완(경주시 교통지도팀장) : "저희들이 계속 대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10여 분 사이에 물이 불어나면서 미처 견인차로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물이 불어났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30분쯤, 울산역 부근에서 KTX 전차선이 단전돼 고속철도 운행이 3시간 가량 중단됐습니다.

KTX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승객들은 지연 운행으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오애진(대구시 대명동) : "지금 12시 반부터 세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말해주는데도 없고 기다리는데 답답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오늘 오후 2시 30분쯤,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에서 65살 이 모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주 토함산 터널은 산사태로 길이 막히는 등 경주지역 도로 4곳이 토사유출과 도로 유실로 통제됐습니다.

침수피해도 잇따라 경주시 감포읍과 외동읍, 양남면에서도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와 주택 침수가 발생하고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지난달 지진 피해로 한옥 주택 천6백여 채가 아직 복구를 끝내지 못한 만큼 앞으로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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