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18호 태풍 상륙 임박 日 비상

입력 2016.10.05 (20:34) 수정 2016.10.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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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해협을 통과한 18호 태풍은 오늘 밤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풍에 폭우까지 동반해 일본 열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도쿄 나신하 특파원, 지금 일본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예, 태풍 상륙이 임박하면서, 일본 열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동해를 가로질러 일본 동북 지방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순간 풍속 40 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또, 남쪽의 습한 공기가 태풍 쪽으로 계속 흘러들어, 곳곳에 국지성 호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규슈'지방 곳곳엔 시간당 4,50 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넓은 지역에 걸쳐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어, 태평양쪽 해안까지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시코쿠 지방 등에는 내일 아침까지 100∼2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침수와 해일, 그리고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지역별 재난 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문>
태풍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예, 그제와 어제, 태풍의 경로에 있었던 오키나와에서 강풍 피해가 많았습니다.

어제 새벽 오키나와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60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최소한 8개의 전봇대가 강풍에 꺾이거나 부러지면서 섬 전체에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3천여 가구에 밤새도록 전기가 끊겼습니다.

지붕의 기와가 날아가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돌담이 무너지거나 농작물이 쓰러지는 피해도 보고됐습니다.

오늘 태풍의 이동경로에 있었던 '쓰시마'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때, 3만여 명에게 피난 권고가 발령됐고,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규슈 지방에선 1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질문>
오늘 태풍이 상륙하는 동북지방은 지난 여름 태풍 피해가 컸던 곳 아닌가요?

<답변>
예, 그래서 이 지역 주민들과 방재 당국은 태풍의 이동 경로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동북 지방은 지난 8월, 10호 태풍이 강타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곳입니다.

당시, 강물이 범람하고 하천 둑이 무너져,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노인 복지시설에서 9명이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습니다.

이례적인 태풍이었지만, 재난 대응 체계에 허점이 있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단, 이르면 오늘밤 늦게 태풍이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강한 비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주민들이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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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18호 태풍 상륙 임박 日 비상
    • 입력 2016-10-05 20:37:32
    • 수정2016-10-05 21:19:28
    글로벌24
<앵커 멘트>

대한해협을 통과한 18호 태풍은 오늘 밤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풍에 폭우까지 동반해 일본 열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도쿄 나신하 특파원, 지금 일본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예, 태풍 상륙이 임박하면서, 일본 열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동해를 가로질러 일본 동북 지방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중심부에는 순간 풍속 40 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또, 남쪽의 습한 공기가 태풍 쪽으로 계속 흘러들어, 곳곳에 국지성 호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규슈'지방 곳곳엔 시간당 4,50 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넓은 지역에 걸쳐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어, 태평양쪽 해안까지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시코쿠 지방 등에는 내일 아침까지 100∼200mm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침수와 해일, 그리고 강풍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지역별 재난 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문>
태풍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예, 그제와 어제, 태풍의 경로에 있었던 오키나와에서 강풍 피해가 많았습니다.

어제 새벽 오키나와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60미터에 육박했습니다.

최소한 8개의 전봇대가 강풍에 꺾이거나 부러지면서 섬 전체에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3천여 가구에 밤새도록 전기가 끊겼습니다.

지붕의 기와가 날아가거나 창문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돌담이 무너지거나 농작물이 쓰러지는 피해도 보고됐습니다.

오늘 태풍의 이동경로에 있었던 '쓰시마'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때, 3만여 명에게 피난 권고가 발령됐고,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규슈 지방에선 1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질문>
오늘 태풍이 상륙하는 동북지방은 지난 여름 태풍 피해가 컸던 곳 아닌가요?

<답변>
예, 그래서 이 지역 주민들과 방재 당국은 태풍의 이동 경로를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동북 지방은 지난 8월, 10호 태풍이 강타하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곳입니다.

당시, 강물이 범람하고 하천 둑이 무너져,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노인 복지시설에서 9명이 숨지는 참변이 벌어졌습니다.

이례적인 태풍이었지만, 재난 대응 체계에 허점이 있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단, 이르면 오늘밤 늦게 태풍이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강한 비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주민들이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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