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속수무책…울산 피해 왜 컸나?
입력 2016.10.05 (21:23)
수정 2016.10.0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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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은 이번 태풍으로 도심 전체가 물에 잠기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피해를 입었습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전체가 황톳빛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가슴까지 차오른 물길을 헤치고 중년 여성이 긴박하게 구조됩니다.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은행 직원들은 영업을 중단한 채 물 퍼내기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이만우(울산 태화동) : "한 20분 사이에 물이 급격하게 차올랐어요. 내가 여기 산 지 40년 됐는데 이런일은 처음입니다."
유독 침수피해가 컸던 울산, 가장 큰 원인은 기록적인 폭우에 있습니다.
오늘(5일) 울산에 내린 비는 기상청 기준 시간당 최대 104밀리미터, 북구 일대는 시간당 139밀리미터였습니다.
관측사상 최대입니다.
오늘(5일) 하루 강수량은 266밀리미터로 10월에 내린 비로는 가장 많습니다.
우수관과 하수관도 제 구실을 하지 못했습니다.
20여 년전에 설치한 관들은 설계 용량이 최근 폭우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녹취> 울산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전체 관로를 다 교체해야 되는데 그 예산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고지대에서 내려오는 물을 가둬야 할 저류조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수풀만 무성한채 빗물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했습니다.
기록적인 자연재해와 부실한 방재 시스템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울산은 이번 태풍으로 도심 전체가 물에 잠기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피해를 입었습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전체가 황톳빛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가슴까지 차오른 물길을 헤치고 중년 여성이 긴박하게 구조됩니다.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은행 직원들은 영업을 중단한 채 물 퍼내기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이만우(울산 태화동) : "한 20분 사이에 물이 급격하게 차올랐어요. 내가 여기 산 지 40년 됐는데 이런일은 처음입니다."
유독 침수피해가 컸던 울산, 가장 큰 원인은 기록적인 폭우에 있습니다.
오늘(5일) 울산에 내린 비는 기상청 기준 시간당 최대 104밀리미터, 북구 일대는 시간당 139밀리미터였습니다.
관측사상 최대입니다.
오늘(5일) 하루 강수량은 266밀리미터로 10월에 내린 비로는 가장 많습니다.
우수관과 하수관도 제 구실을 하지 못했습니다.
20여 년전에 설치한 관들은 설계 용량이 최근 폭우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녹취> 울산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전체 관로를 다 교체해야 되는데 그 예산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고지대에서 내려오는 물을 가둬야 할 저류조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수풀만 무성한채 빗물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했습니다.
기록적인 자연재해와 부실한 방재 시스템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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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적 폭우에 속수무책…울산 피해 왜 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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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5 21:21:56
- 수정2016-10-05 22:22:06
<앵커 멘트>
울산은 이번 태풍으로 도심 전체가 물에 잠기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피해를 입었습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박영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전체가 황톳빛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가슴까지 차오른 물길을 헤치고 중년 여성이 긴박하게 구조됩니다.
차량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은행 직원들은 영업을 중단한 채 물 퍼내기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이만우(울산 태화동) : "한 20분 사이에 물이 급격하게 차올랐어요. 내가 여기 산 지 40년 됐는데 이런일은 처음입니다."
유독 침수피해가 컸던 울산, 가장 큰 원인은 기록적인 폭우에 있습니다.
오늘(5일) 울산에 내린 비는 기상청 기준 시간당 최대 104밀리미터, 북구 일대는 시간당 139밀리미터였습니다.
관측사상 최대입니다.
오늘(5일) 하루 강수량은 266밀리미터로 10월에 내린 비로는 가장 많습니다.
우수관과 하수관도 제 구실을 하지 못했습니다.
20여 년전에 설치한 관들은 설계 용량이 최근 폭우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녹취> 울산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전체 관로를 다 교체해야 되는데 그 예산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고지대에서 내려오는 물을 가둬야 할 저류조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수풀만 무성한채 빗물을 제대로 저장하지 못했습니다.
기록적인 자연재해와 부실한 방재 시스템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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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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