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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가을 태풍’ 바다 열기로 위력 커져
입력 2016.10.05 (21:27) 수정 2016.10.05 (22:2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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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월에 우리나라에 태풍이 닥칠 확률은 10년에 한 번 있을 정도로 이례적입니다.

올여름 폭염으로 바다가 아직도 충분히 식지 않아, 태풍에 길을 열어줬고 북쪽에선 이미 찬 공기가 내려와, 위력이 더 커질 수 있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사가 촬영한 태풍 '차바'의 3차원 영상에 시간당 200mm 이상의 폭우를 머금은 비구름이 포착됩니다.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해 제주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한시간에 최고 150mm 안팎의 장대비를 뿌렸습니다.

제주 산간엔 이틀간 누적 강우량이 최고 660mm를 기록했고 울산도 300mm가 넘었습니다.

10월 태풍 북상에, 이렇게 강한 힘을 지닌 것은 태풍 관측 역사상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 112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을 분석했더니 7월부터 9월까지 90%가 집중됐고, 10월 태풍은 고작 10번에 불과했습니다.

보통 9월까지는 해수 온도가 높게 유지돼 강한 태풍이 오곤 합니다.

열대 저기압인 태풍이 뜨거운 바다에서 열기를 전달받아 더욱 많은 에너지를 얻고 강력해지기 때문인데, 올해는 10월로 접어들고도 제주 남쪽 바다가 예년보다 1도 이상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임소영(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엘니뇨 쇠퇴기의 특성이 올해에도 나타나면서 우리나라 남쪽을 포함한 열대 서태평양 전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북서쪽에서 밀려온 찬 공기도 태풍의 수증기와 만나 비구름을 더욱 키운 탓에, 차바는 기록적인 가을 태풍으로 기억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 ‘무서운 가을 태풍’ 바다 열기로 위력 커져
    • 입력 2016-10-05 21:29:00
    • 수정2016-10-05 22:22:52
    뉴스 9
<앵커 멘트>

10월에 우리나라에 태풍이 닥칠 확률은 10년에 한 번 있을 정도로 이례적입니다.

올여름 폭염으로 바다가 아직도 충분히 식지 않아, 태풍에 길을 열어줬고 북쪽에선 이미 찬 공기가 내려와, 위력이 더 커질 수 있었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사가 촬영한 태풍 '차바'의 3차원 영상에 시간당 200mm 이상의 폭우를 머금은 비구름이 포착됩니다.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해 제주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한시간에 최고 150mm 안팎의 장대비를 뿌렸습니다.

제주 산간엔 이틀간 누적 강우량이 최고 660mm를 기록했고 울산도 300mm가 넘었습니다.

10월 태풍 북상에, 이렇게 강한 힘을 지닌 것은 태풍 관측 역사상 매우 이례적입니다.

지난 112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을 분석했더니 7월부터 9월까지 90%가 집중됐고, 10월 태풍은 고작 10번에 불과했습니다.

보통 9월까지는 해수 온도가 높게 유지돼 강한 태풍이 오곤 합니다.

열대 저기압인 태풍이 뜨거운 바다에서 열기를 전달받아 더욱 많은 에너지를 얻고 강력해지기 때문인데, 올해는 10월로 접어들고도 제주 남쪽 바다가 예년보다 1도 이상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임소영(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엘니뇨 쇠퇴기의 특성이 올해에도 나타나면서 우리나라 남쪽을 포함한 열대 서태평양 전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북서쪽에서 밀려온 찬 공기도 태풍의 수증기와 만나 비구름을 더욱 키운 탓에, 차바는 기록적인 가을 태풍으로 기억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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