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당선…문체부와 갈등 우려

입력 2016.10.05 (21:52) 수정 2016.10.0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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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열린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전 수영연맹회장이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합친 사상 첫 통합체육회 수장이 애초 통합을 반대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화체육부와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상 첫 통합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이기흥 후보는 총 투표수의 33%인 29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장호성 후보와는 81표 차입니다.

신임 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이기흥 회장은 관리 단체로 지정된 전 수영연맹 회장으로 수영계 비리에 책임론이 제기됐지만 당초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딛고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이기흥(신임 대한체육회장) : "너도 참여하고 나도 참여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조화로운 통합체육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기흥 체제의 출범으로 체육회와 문체부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이 신임 회장은 체육회 부회장 시절, 통합 반대 입장에 서, 문체부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문체부가 선거 개입 논란에도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나선 것도 통합에 반대했던 후보들을 의식했기 때문이였습니다.

하지만,이 신임회장이 체육회 수장에 오름으로써, 문체부는 참패한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진정한 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 문체부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반문체부 정서를 낳았다는 비판도 있어 향후 체육정책을 놓고도 체육회와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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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흥 체육회장 당선…문체부와 갈등 우려
    • 입력 2016-10-05 21:54:20
    • 수정2016-10-05 22: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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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열린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전 수영연맹회장이 회장으로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합친 사상 첫 통합체육회 수장이 애초 통합을 반대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문화체육부와의 갈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사상 첫 통합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이기흥 후보는 총 투표수의 33%인 29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장호성 후보와는 81표 차입니다.

신임 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이기흥 회장은 관리 단체로 지정된 전 수영연맹 회장으로 수영계 비리에 책임론이 제기됐지만 당초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딛고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이기흥(신임 대한체육회장) : "너도 참여하고 나도 참여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조화로운 통합체육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기흥 체제의 출범으로 체육회와 문체부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이 신임 회장은 체육회 부회장 시절, 통합 반대 입장에 서, 문체부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문체부가 선거 개입 논란에도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나선 것도 통합에 반대했던 후보들을 의식했기 때문이였습니다.

하지만,이 신임회장이 체육회 수장에 오름으로써, 문체부는 참패한 셈이 되고 말았습니다.

진정한 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 문체부의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반문체부 정서를 낳았다는 비판도 있어 향후 체육정책을 놓고도 체육회와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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