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잠겼다’…태화강 범람에 울산 마비

입력 2016.10.05 (23:01) 수정 2016.10.0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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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8호 태풍 차바가 남해안을 관통하면서 곳곳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울산은 한때 도시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물에 잠긴 울산의 모습을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태화시장!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간판만 겨우 보일정도.

시장은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

태화강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

미처 옮기지 못한 자동차들이 장난감처럼 둥둥 떠올랐습니다.

<녹취> "이게 이게 아이고야 저거 좀 봐라, 차가 떠내려간다. 이게 바다입니까, 논입니까."

달리는 시내버스 안 흙탕물이 쉴새 없이 밀려듭니다.

시민들이 빗물을 막으려 애써 틈새를 메우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태화강의 지천인 무거천과 여천천 등 하천변은 모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삶과 죽음을 넘나든 시민들 오늘 하루는 기억하기도 싫습니다.

<인터뷰> 나석자(울산 중구) : "가스 잠그는 동안에 갑자기 빗물이 밀려왔어요. 목까지 차올랐어요. 넘치는줄 알았어요. 어휴 무서워요."

오늘 하루 울산에 쏟아진 비는 266밀리미터 도심하천이 범람한 울산은 도시기능을 상실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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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가 잠겼다’…태화강 범람에 울산 마비
    • 입력 2016-10-05 23:03:11
    • 수정2016-10-06 0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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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18호 태풍 차바가 남해안을 관통하면서 곳곳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울산은 한때 도시 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물에 잠긴 울산의 모습을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태화시장!

미처 피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간판만 겨우 보일정도.

시장은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

태화강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

미처 옮기지 못한 자동차들이 장난감처럼 둥둥 떠올랐습니다.

<녹취> "이게 이게 아이고야 저거 좀 봐라, 차가 떠내려간다. 이게 바다입니까, 논입니까."

달리는 시내버스 안 흙탕물이 쉴새 없이 밀려듭니다.

시민들이 빗물을 막으려 애써 틈새를 메우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태화강의 지천인 무거천과 여천천 등 하천변은 모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삶과 죽음을 넘나든 시민들 오늘 하루는 기억하기도 싫습니다.

<인터뷰> 나석자(울산 중구) : "가스 잠그는 동안에 갑자기 빗물이 밀려왔어요. 목까지 차올랐어요. 넘치는줄 알았어요. 어휴 무서워요."

오늘 하루 울산에 쏟아진 비는 266밀리미터 도심하천이 범람한 울산은 도시기능을 상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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