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인공지능 플랫폼 개발기업 ‘비브’ 인수
입력 2016.10.06 (08:59)
수정 2016.10.06 (0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 랩스(VIV Lab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비브는 애플 음성 비서서비스 시리(Siri)를 만든 핵심 개발자들이 애플을 떠나 새로 선보인 서비스로,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S보이스 등 기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아마존 에코, 구글 홈 등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한 대화형·사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지도 주목된다.
비브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각자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서비스 제공자들도 자신의 서비스를 비브의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고, 비브에 연결된 서비스들은 사용자 의도를 분석해 유기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쓸수록 플랫폼이 진화해 더욱 개인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다양한 첨단 기기의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확장한다는 '폰 플러스'(Phone +) 전략상 비브 인수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든 기기와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개방형 생태계 조성을 표방해왔다. 비브 입장에선 삼성전자의 글로벌 역량과 재정적 지원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브는 앞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긴밀히 협업하면서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자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전자, 美인공지능 플랫폼 개발기업 ‘비브’ 인수
-
- 입력 2016-10-06 08:59:25
- 수정2016-10-06 09:49:24

-
-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이재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