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의 역설…쌀 초과량 매입에 6천억 원
입력 2016.10.06 (21:36)
수정 2016.10.06 (2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4년째 풍년이 이어지면서 쌀이 남아돌고 쌀값이 떨어지자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만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쌀생산 예상량은 420만 톤, 우리 국민 5천 백만명에게 80kg짜리 쌀 한 가마니씩 돌아갈 양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밥을 지어 먹는 건 63kg 뿐.
비축용과 가공용 등을 빼도 한 사람당 7kg씩, 35만 톤이 남는데, 이런 초과 물량을 정부가 모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쌀값 안정과 농가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농가로부터 매입을 추진하겠습니다."
필요한 예산만 6천억 원, 여기에 쌀값 하락을 보전해주는 직불금 1조 8천억 원에 쌀 보관비용 6천억 원 등을 더하면, 쌀 수급 조절 예산만 3조 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직불금으로는 쌀값 하락에 따른 손해를 메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쌀 45톤을 갖고 상경시위에 나선 농민단체들은 새로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호(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5년 전에도 했던 이야기 맨날 그 나물에 그 대책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농민들이 그렇게 하면 아무 소용 없는 것이라고..."
직불제를 손보자는 주장도 있지만 쌀 생산 기반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쌀 대신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쌀 가공식품 소비를 늘리는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4년째 풍년이 이어지면서 쌀이 남아돌고 쌀값이 떨어지자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만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쌀생산 예상량은 420만 톤, 우리 국민 5천 백만명에게 80kg짜리 쌀 한 가마니씩 돌아갈 양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밥을 지어 먹는 건 63kg 뿐.
비축용과 가공용 등을 빼도 한 사람당 7kg씩, 35만 톤이 남는데, 이런 초과 물량을 정부가 모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쌀값 안정과 농가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농가로부터 매입을 추진하겠습니다."
필요한 예산만 6천억 원, 여기에 쌀값 하락을 보전해주는 직불금 1조 8천억 원에 쌀 보관비용 6천억 원 등을 더하면, 쌀 수급 조절 예산만 3조 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직불금으로는 쌀값 하락에 따른 손해를 메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쌀 45톤을 갖고 상경시위에 나선 농민단체들은 새로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호(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5년 전에도 했던 이야기 맨날 그 나물에 그 대책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농민들이 그렇게 하면 아무 소용 없는 것이라고..."
직불제를 손보자는 주장도 있지만 쌀 생산 기반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쌀 대신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쌀 가공식품 소비를 늘리는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풍년의 역설…쌀 초과량 매입에 6천억 원
-
- 입력 2016-10-06 21:44:23
- 수정2016-10-06 22:18:38
<앵커 멘트>
4년째 풍년이 이어지면서 쌀이 남아돌고 쌀값이 떨어지자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만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쌀생산 예상량은 420만 톤, 우리 국민 5천 백만명에게 80kg짜리 쌀 한 가마니씩 돌아갈 양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밥을 지어 먹는 건 63kg 뿐.
비축용과 가공용 등을 빼도 한 사람당 7kg씩, 35만 톤이 남는데, 이런 초과 물량을 정부가 모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쌀값 안정과 농가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농가로부터 매입을 추진하겠습니다."
필요한 예산만 6천억 원, 여기에 쌀값 하락을 보전해주는 직불금 1조 8천억 원에 쌀 보관비용 6천억 원 등을 더하면, 쌀 수급 조절 예산만 3조 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직불금으로는 쌀값 하락에 따른 손해를 메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쌀 45톤을 갖고 상경시위에 나선 농민단체들은 새로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호(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5년 전에도 했던 이야기 맨날 그 나물에 그 대책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농민들이 그렇게 하면 아무 소용 없는 것이라고..."
직불제를 손보자는 주장도 있지만 쌀 생산 기반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쌀 대신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쌀 가공식품 소비를 늘리는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4년째 풍년이 이어지면서 쌀이 남아돌고 쌀값이 떨어지자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만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쌀생산 예상량은 420만 톤, 우리 국민 5천 백만명에게 80kg짜리 쌀 한 가마니씩 돌아갈 양입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밥을 지어 먹는 건 63kg 뿐.
비축용과 가공용 등을 빼도 한 사람당 7kg씩, 35만 톤이 남는데, 이런 초과 물량을 정부가 모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쌀값 안정과 농가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연말까지 농가로부터 매입을 추진하겠습니다."
필요한 예산만 6천억 원, 여기에 쌀값 하락을 보전해주는 직불금 1조 8천억 원에 쌀 보관비용 6천억 원 등을 더하면, 쌀 수급 조절 예산만 3조 원 이상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직불금으로는 쌀값 하락에 따른 손해를 메울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쌀 45톤을 갖고 상경시위에 나선 농민단체들은 새로운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호(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5년 전에도 했던 이야기 맨날 그 나물에 그 대책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농민들이 그렇게 하면 아무 소용 없는 것이라고..."
직불제를 손보자는 주장도 있지만 쌀 생산 기반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쌀 대신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쌀 가공식품 소비를 늘리는 일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