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이번에는 삼성전자 분사 요구…주가는 급등

입력 2016.10.07 (07:14) 수정 2016.10.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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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삼성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주식시장 개장 전 알려진 엘리엇의 편지는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개장 직후 170만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하며 4.4%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번 엘리엇의 요구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을 때와는 달리 삼성에 득이 될 거라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다른 삼성그룹주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엘리엇은 우선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개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 등이 좀 더 안정적으로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30조 원에 달하는 특별배당도 달라고 했는데, 이는 주주 친화 정책일 뿐 아니라

특별배당의 약 30%가 오너 일가 등에게 돌아가게 될 텐데, 이 돈이면 삼성의 오랜 숙원인 금산 분리 원칙도 맞출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지산(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 : "시장의 요구를 대변하는 형식으로 엘리엇이 요청을 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삼성그룹은 시장의 요구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지배구조 재편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명분을 얻었다고 봅니다."

삼성전자도 엘리엇 측 제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27일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 등을 상정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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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07 07:16:04
    • 수정2016-10-07 08: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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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분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삼성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주식시장 개장 전 알려진 엘리엇의 편지는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개장 직후 170만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하며 4.4%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번 엘리엇의 요구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했을 때와는 달리 삼성에 득이 될 거라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다른 삼성그룹주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엘리엇은 우선 삼성전자를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쪼개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 등이 좀 더 안정적으로 지분을 늘려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30조 원에 달하는 특별배당도 달라고 했는데, 이는 주주 친화 정책일 뿐 아니라

특별배당의 약 30%가 오너 일가 등에게 돌아가게 될 텐데, 이 돈이면 삼성의 오랜 숙원인 금산 분리 원칙도 맞출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지산(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 : "시장의 요구를 대변하는 형식으로 엘리엇이 요청을 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삼성그룹은 시장의 요구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지배구조 재편이 이루어지는 하나의 명분을 얻었다고 봅니다."

삼성전자도 엘리엇 측 제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27일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 등을 상정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립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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