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세 모녀 광안리 청소 봉사 ‘감동’

입력 2016.10.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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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이 덮친 부산 광안리.

성난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들고 시설물 곳곳이 부서졌습니다.

파도가 몰고온 토사와 쓰레기는 백사장을 넘어, 도로와 상가까지 밀려듭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광안리 백사장은 관광지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마치 쓰레기장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이 곳에 쌓인 쓰레기만 20톤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 안타까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뜻밖에도, 외국인 세 모녀였습니다.

외국인 엄마와 큰 딸은 갈고리로 쓰레기를 걷어들이고...

유치원생처럼 보이는 작은 딸은 고사리같은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한 손 가득, 쓰레기를 나릅니다.

외국인 세 모녀가, 타국에서 땀 흘려 청소 봉사에 나서자,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미안하고도 고마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녹취> 김은경(목격자) : "제가 가기 전에 이미 제법 오래 하고 있었어요. 애들 얼굴이 빨갛게 익었더라고요. 칭찬해주고 싶고, 박수쳐주고 싶고...저는 너무 감동받았거든요."

'외국인 세 모녀'의 자발적인 헌신 장면은 SNS 등으로 퍼지며 훈훈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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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세 모녀 광안리 청소 봉사 ‘감동’
    • 입력 2016-10-07 22:01:43
    사회
 태풍이 덮친 부산 광안리.

성난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들고 시설물 곳곳이 부서졌습니다.

파도가 몰고온 토사와 쓰레기는 백사장을 넘어, 도로와 상가까지 밀려듭니다.

태풍이 할퀴고 간 광안리 백사장은 관광지 모습은 찾아볼 수 없고, 마치 쓰레기장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이 곳에 쌓인 쓰레기만 20톤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 안타까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뜻밖에도, 외국인 세 모녀였습니다.

외국인 엄마와 큰 딸은 갈고리로 쓰레기를 걷어들이고...

유치원생처럼 보이는 작은 딸은 고사리같은 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한 손 가득, 쓰레기를 나릅니다.

외국인 세 모녀가, 타국에서 땀 흘려 청소 봉사에 나서자,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미안하고도 고마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녹취> 김은경(목격자) : "제가 가기 전에 이미 제법 오래 하고 있었어요. 애들 얼굴이 빨갛게 익었더라고요. 칭찬해주고 싶고, 박수쳐주고 싶고...저는 너무 감동받았거든요."

'외국인 세 모녀'의 자발적인 헌신 장면은 SNS 등으로 퍼지며 훈훈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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