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황제’ 진종오, 전국체전 50m 권총 금메달

입력 2016.10.08 (13:19) 수정 2016.10.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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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한국 최정상 총잡이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진종오는 8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98.0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5발째에 10.9점 만점을 쏘며 승기를 굳혔다. 10.9점은 한 팔로 사격하는 권총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 점수다.

2013년 본인이 작성한 대회 기록(195.5점)도 갈아치웠다.

두 달 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사격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진종오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후배들은 진종오의 벽에 막혔다.

리우올림픽에서 4위에 올라 아깝게 메달을 놓친 한승우(33·KT)는 195.3점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포스트 진종오'로 불리는 김청용(19·한화갤러리아)은 171.0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한승우의 처남이기도 하다.

김청용은 지난해 제96회 대회의 남자 50m 권총 우승자다.

경기를 마친 진종오는 "올림픽 못지않게 긴장했다"라면서 "한승우와 김청용 모두 잘 쏴서 부담스러웠다"며 미소를 지었다.

진종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10m 공기권총 6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2011년부터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내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선배, 후배 모두 열심히 해서 서로서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일반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김다진(경찰체육단·206.6점), 류재철(부산시청·205.7점), 한진섭(한화갤러리아·185.1점)이 1, 2, 3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부산(1천872.8점)이 대회 신기록(종전 1천870.4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경기(1천872.4점)와 충남(1천869.4점)이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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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 황제’ 진종오, 전국체전 50m 권총 금메달
    • 입력 2016-10-08 13:19:50
    • 수정2016-10-08 16:16:02
    연합뉴스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한국 최정상 총잡이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진종오는 8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98.0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5발째에 10.9점 만점을 쏘며 승기를 굳혔다. 10.9점은 한 팔로 사격하는 권총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 점수다.

2013년 본인이 작성한 대회 기록(195.5점)도 갈아치웠다.

두 달 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사격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진종오다.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인 후배들은 진종오의 벽에 막혔다.

리우올림픽에서 4위에 올라 아깝게 메달을 놓친 한승우(33·KT)는 195.3점으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포스트 진종오'로 불리는 김청용(19·한화갤러리아)은 171.0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한승우의 처남이기도 하다.

김청용은 지난해 제96회 대회의 남자 50m 권총 우승자다.

경기를 마친 진종오는 "올림픽 못지않게 긴장했다"라면서 "한승우와 김청용 모두 잘 쏴서 부담스러웠다"며 미소를 지었다.

진종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10m 공기권총 6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2011년부터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내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선배, 후배 모두 열심히 해서 서로서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일반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는 김다진(경찰체육단·206.6점), 류재철(부산시청·205.7점), 한진섭(한화갤러리아·185.1점)이 1, 2, 3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부산(1천872.8점)이 대회 신기록(종전 1천870.4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경기(1천872.4점)와 충남(1천869.4점)이 2,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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