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조슈아 웡 추방에 다른 국가 개입 없었다”

입력 2016.10.08 (13:34) 수정 2016.10.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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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이 홍콩의 유명 활동가인 조슈아 웡(19)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의 강제 출국에 다른 국가가 개입하지 않았다며 중국 개입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법무장관격인 림스키 웬 홍콩 율정사 사장은 태국 경찰이 웡 비서장의 과거 활동을 고려해 그를 추방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모든 국가가 출입국 관리 권한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태국 언론도 스리와라 랑시프라마나쿨 태국 경찰청 차장이 웡 비서장의 구금이 전적으로 태국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다른 국가의 압력이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웬 율정사 사장은 태국 정부 대변인도 태국 당국이 웡 비서장을 출국시킬 때 다른 국가로부터 지시를 따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최근 웡 비서장의 출국이 중국의 요청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는 발언이 오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웬 사장은 쁘라윳 총리가 지난 5일 "거기(중국) 관리들이 그를 돌려보낼 것을 요청했다. 이는 중국 관리들의 일이다"라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태국 총리가 말한 것은 '이는 중국 문제다'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보기에 다르게 번역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웬 사장은 쁘라윳 총리가 중국 관리들이 그를 돌려보낼 것을 요청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웡 비서장은 "웬 사장은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통신사가 총리 발언을 오역했다고 생각하느냐"며 반박했다.

웡 비서장은 "웬 사장은 왜 내가 법적 자문을 받거나 홍콩 출입국관리사무소, 가족과 통화하도록 (태국 당국이) 허락하지 않았는지를 태국에 물을 수 있었다"며 핵심 문제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앞서 태국 당국은 지난 4일 밤 강연을 위해 방콕 쑤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웡 비서장을 12시간가량 구금 상태로 조사한 뒤, 5일 오후 홍콩행 비행기에 태워 강제 출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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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08 13:34:55
    • 수정2016-10-08 13:50:23
    국제
태국 경찰이 홍콩의 유명 활동가인 조슈아 웡(19)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의 강제 출국에 다른 국가가 개입하지 않았다며 중국 개입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법무장관격인 림스키 웬 홍콩 율정사 사장은 태국 경찰이 웡 비서장의 과거 활동을 고려해 그를 추방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모든 국가가 출입국 관리 권한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태국 언론도 스리와라 랑시프라마나쿨 태국 경찰청 차장이 웡 비서장의 구금이 전적으로 태국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다른 국가의 압력이 없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웬 율정사 사장은 태국 정부 대변인도 태국 당국이 웡 비서장을 출국시킬 때 다른 국가로부터 지시를 따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최근 웡 비서장의 출국이 중국의 요청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는 발언이 오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웬 사장은 쁘라윳 총리가 지난 5일 "거기(중국) 관리들이 그를 돌려보낼 것을 요청했다. 이는 중국 관리들의 일이다"라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태국 총리가 말한 것은 '이는 중국 문제다'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보기에 다르게 번역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웬 사장은 쁘라윳 총리가 중국 관리들이 그를 돌려보낼 것을 요청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웡 비서장은 "웬 사장은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통신사가 총리 발언을 오역했다고 생각하느냐"며 반박했다.

웡 비서장은 "웬 사장은 왜 내가 법적 자문을 받거나 홍콩 출입국관리사무소, 가족과 통화하도록 (태국 당국이) 허락하지 않았는지를 태국에 물을 수 있었다"며 핵심 문제를 놓쳤다고 비판했다.

앞서 태국 당국은 지난 4일 밤 강연을 위해 방콕 쑤완나품 공항에 도착한 웡 비서장을 12시간가량 구금 상태로 조사한 뒤, 5일 오후 홍콩행 비행기에 태워 강제 출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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