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0만 명 지원필요”…‘매슈’에 아이티 초토화

입력 2016.10.0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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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세계 최빈국 아이티를 강타해 완전히 초토화시켰다고 미국 NBC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매슈는 지난 4일 시속 233㎞의 강풍을 동반한 채 아이티에 상륙했다. 건물이 성냥갑처럼 무너져 내리고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서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와 수도, 전화마저 끊겨 사실상 마비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지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까지 877명이 숨졌으며 무너진 집과 산, 거리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농장 마을인 샹탈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집을 덮치면서 86명이 숨졌고, 20명이 실종됐다.

가디언은 사람들이 대피하려고 올라간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불어난 물속에서 잔해를 붙들고 떠다니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민도 6만1천 명을 넘었다. 아이티 정부는 현재 정확한 통계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은 100만명 이상이 타격을 입었으며 이중 최소 3분의 1이 인도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약 25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지진 이후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은 아이티를 덮친 최악의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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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 30만 명 지원필요”…‘매슈’에 아이티 초토화
    • 입력 2016-10-08 20:42:06
    국제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가 세계 최빈국 아이티를 강타해 완전히 초토화시켰다고 미국 NBC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매슈는 지난 4일 시속 233㎞의 강풍을 동반한 채 아이티에 상륙했다. 건물이 성냥갑처럼 무너져 내리고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서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와 수도, 전화마저 끊겨 사실상 마비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지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까지 877명이 숨졌으며 무너진 집과 산, 거리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농장 마을인 샹탈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집을 덮치면서 86명이 숨졌고, 20명이 실종됐다.

가디언은 사람들이 대피하려고 올라간 나무에서 떨어지거나 불어난 물속에서 잔해를 붙들고 떠다니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민도 6만1천 명을 넘었다. 아이티 정부는 현재 정확한 통계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은 100만명 이상이 타격을 입었으며 이중 최소 3분의 1이 인도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월 약 25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대지진 이후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은 아이티를 덮친 최악의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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