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대 어가 행렬…221년 만에 재현

입력 2016.10.08 (21:29) 수정 2016.10.0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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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22대 정조대왕은 뛰어난 정치가이자 효심 지극한 아들로 평가되는데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 화성으로 옮긴 뒤 궁에서 묘소까지 행차한 조선 최대의 어가 행렬이 처음으로 재현됐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221년 전 그 날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취타대 연주와 함께 창덕궁 문이 열립니다.

가마에 오른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말을 탄 정조대왕.

대규모 행렬이 이들을 호위합니다.

한강은 배로 길을 내 건너고 점심상은 길 위에서 받습니다.

1795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기 위해 수원 화성까지 이동한 능행차가 221년 만에 처음으로 재현됐습니다.

<인터뷰> 클레멘시아(관광객) : "독특한 문화가 매우 인상 깊습니다.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800미터에 이르는 행렬이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47.6킬로미터 전 구간을 재현합니다.

이를 위해 3천여 명이 참여했고 말 400여 필이 동원됐습니다.

당시 8일이 걸렸던 여정이 이틀로 축소된 것만 다릅니다.

<인터뷰> 염태영(수원시장) : "전문위원 7명의 자문을 거쳐 모든 것이 원형에 가깝게 재현하도록 (했습니다.)"

정조대왕이 직접 백성들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주는 '격쟁' 등 다양한 행사도 재현됐습니다.

효심과 민심의 행렬, 능행차는 오늘 밤 시흥 행장에 잠시 여장을 풀었다가 내일 수원 화성에 도착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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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최대 어가 행렬…221년 만에 재현
    • 입력 2016-10-08 21:33:09
    • 수정2016-10-09 08: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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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 22대 정조대왕은 뛰어난 정치가이자 효심 지극한 아들로 평가되는데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 화성으로 옮긴 뒤 궁에서 묘소까지 행차한 조선 최대의 어가 행렬이 처음으로 재현됐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221년 전 그 날로 안내합니다.

<리포트>

취타대 연주와 함께 창덕궁 문이 열립니다.

가마에 오른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말을 탄 정조대왕.

대규모 행렬이 이들을 호위합니다.

한강은 배로 길을 내 건너고 점심상은 길 위에서 받습니다.

1795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기 위해 수원 화성까지 이동한 능행차가 221년 만에 처음으로 재현됐습니다.

<인터뷰> 클레멘시아(관광객) : "독특한 문화가 매우 인상 깊습니다.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

800미터에 이르는 행렬이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47.6킬로미터 전 구간을 재현합니다.

이를 위해 3천여 명이 참여했고 말 400여 필이 동원됐습니다.

당시 8일이 걸렸던 여정이 이틀로 축소된 것만 다릅니다.

<인터뷰> 염태영(수원시장) : "전문위원 7명의 자문을 거쳐 모든 것이 원형에 가깝게 재현하도록 (했습니다.)"

정조대왕이 직접 백성들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주는 '격쟁' 등 다양한 행사도 재현됐습니다.

효심과 민심의 행렬, 능행차는 오늘 밤 시흥 행장에 잠시 여장을 풀었다가 내일 수원 화성에 도착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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