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일 앞두고 북중 접경 지역 ‘분주’

입력 2016.10.08 (21:51) 수정 2016.10.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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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남양시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의 도문입니다.

이른 아침, 세관으로 가는 도로에서는 대형 화물차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녹취> 화물차 기사 : "(무슨 물건들입니까?) 대부분 건축 자재들입니다. (쌀도 보이는데요?) 쌀도 있습니다."

차량에 실린 건축 자재들과 식량, 의약품 등은 북한 회령시 등지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물품들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오는 10일 노동당 창당일을 맞아 배급용 물품과 간부들에게 나눠줄 선물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무역회사 관리원 : "이전에는 하루 2~30대 정도 들어갔는데지금은 몇 십대가 늘어났습니다. 어제는 60대가 들어갔습니다."

최근, 훙샹 그룹의 수사 여파로 중국 기업의 물자 공급이 위축되자, 북한은 친분이 있는 중국업자들에게 물자 공급을 특별히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무역회사 관리원 : "저희 사장에게 몇톤의 시멘트와 벽돌을 개인적으로 요구합니다. 안들어 주면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합니다."

주말까지 일주일간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세관의 물자 수송까지도 뜸해지지만 올해 북중 접경은 이례적으로 분주한 모습니다.

도문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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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당일 앞두고 북중 접경 지역 ‘분주’
    • 입력 2016-10-08 21:51:40
    • 수정2016-10-08 21:55:34
    정치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남양시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의 도문입니다.

이른 아침, 세관으로 가는 도로에서는 대형 화물차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녹취> 화물차 기사 : "(무슨 물건들입니까?) 대부분 건축 자재들입니다. (쌀도 보이는데요?) 쌀도 있습니다."

차량에 실린 건축 자재들과 식량, 의약품 등은 북한 회령시 등지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물품들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오는 10일 노동당 창당일을 맞아 배급용 물품과 간부들에게 나눠줄 선물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무역회사 관리원 : "이전에는 하루 2~30대 정도 들어갔는데지금은 몇 십대가 늘어났습니다. 어제는 60대가 들어갔습니다."

최근, 훙샹 그룹의 수사 여파로 중국 기업의 물자 공급이 위축되자, 북한은 친분이 있는 중국업자들에게 물자 공급을 특별히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무역회사 관리원 : "저희 사장에게 몇톤의 시멘트와 벽돌을 개인적으로 요구합니다. 안들어 주면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합니다."

주말까지 일주일간 이어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는 세관의 물자 수송까지도 뜸해지지만 올해 북중 접경은 이례적으로 분주한 모습니다.

도문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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