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트럼프 과거 음담패설 공개…파문 확산

입력 2016.10.08 (21:47) 수정 2016.10.09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과거 했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트럼프 : "XX하려고 시도했는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어요."

<인터뷰> 트럼프 :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어요."

지난 2005년 트럼프가 방송 진행자 빌리 부시와 드라마 촬영장으로 가는 버스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입수해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상스러운 표현과 함께 외설적인 내용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트럼프 : "그녀에게 엄청나게 세게 대시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못했어. 그녀는 결혼한 여자였어요."

마중 나와 있던 여배우를 보고는 감탄사를 연발한 트럼프.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인터뷰> 트럼프 : "혹시 키스를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틱택(입냄새 제거용 사탕)을 좀 써야겠어요. 나는 자동으로 미인한테 끌려요. 그냥 바로키스하게 되죠. 마치 자석처럼 그냥 키스해요. 기다릴 수가 없어요."

녹음파일이 공개되자 힐러리 클린턴은 즉각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게 해서는 안된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공화당에서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역겹다'는 표현을 쓴 데 이어 함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젭 부시와 테드 크루즈, 마르코 루비오 등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좀처럼 사과를 하지 않는 트럼프도 이번에는 즉각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트럼프 : "제가 말했던 대로 제 잘못이고 사과합니다. 저는 미국을 바꾸겠다고 말하며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도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도 막말을 일삼아 온 트럼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이번 녹음파일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현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핫이슈] 트럼프 과거 음담패설 공개…파문 확산
    • 입력 2016-10-08 22:39:08
    • 수정2016-10-09 08:09:10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리포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과거 했던 음담패설이 담긴 녹음파일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 트럼프 : "XX하려고 시도했는데 그녀는 결혼한 상태였어요."

<인터뷰> 트럼프 :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어요."

지난 2005년 트럼프가 방송 진행자 빌리 부시와 드라마 촬영장으로 가는 버스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입수해 공개한 녹음 파일에는 상스러운 표현과 함께 외설적인 내용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인터뷰> 트럼프 : "그녀에게 엄청나게 세게 대시했는데 거기까지는 가지 못했어. 그녀는 결혼한 여자였어요."

마중 나와 있던 여배우를 보고는 감탄사를 연발한 트럼프.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인터뷰> 트럼프 : "혹시 키스를 시작하게 될지도 모르니까 틱택(입냄새 제거용 사탕)을 좀 써야겠어요. 나는 자동으로 미인한테 끌려요. 그냥 바로키스하게 되죠. 마치 자석처럼 그냥 키스해요. 기다릴 수가 없어요."

녹음파일이 공개되자 힐러리 클린턴은 즉각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게 해서는 안된다"며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공화당에서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역겹다'는 표현을 쓴 데 이어 함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젭 부시와 테드 크루즈, 마르코 루비오 등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좀처럼 사과를 하지 않는 트럼프도 이번에는 즉각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트럼프 : "제가 말했던 대로 제 잘못이고 사과합니다. 저는 미국을 바꾸겠다고 말하며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도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도 막말을 일삼아 온 트럼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이번 녹음파일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현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