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고속단정 침몰…불법조업 중국어선이 들이받아

입력 2016.10.09 (06:03) 수정 2016.10.09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켰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고속단정이 침몰한 건 처음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레이더에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한 중국 어선들이 포착됐습니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으로 50킬로미터 해상에서 40여 척이 불법 조업 중이었습니다.

근처를 기동 중이던 3천 톤급 경비함 3005함에서 고속단정 2척이 출동했습니다.

최근 매일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어선 나포를 위해 1호기 기동대원 7명이 중국어선에 올라타는 사이, 다른 중국 어선이 1호기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았고 그대로 침몰했습니다.

1호기에 남아있던 대원 1명은 바다에 빠졌지만 주변에 있던 2호기가 구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어선들은 갖가지 흉기를 동원해 저항해왔지만, 직접 들이받아 해경 단속 선박을 침몰시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안전상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철수를 한 겁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한 충돌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당시 상황이 기록된 2호기 영상을 토대로 해당 중국 어선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경 고속단정 침몰…불법조업 중국어선이 들이받아
    • 입력 2016-10-09 06:05:59
    • 수정2016-10-09 08:08: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켰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고속단정이 침몰한 건 처음입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레이더에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한 중국 어선들이 포착됐습니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으로 50킬로미터 해상에서 40여 척이 불법 조업 중이었습니다.

근처를 기동 중이던 3천 톤급 경비함 3005함에서 고속단정 2척이 출동했습니다.

최근 매일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어선 나포를 위해 1호기 기동대원 7명이 중국어선에 올라타는 사이, 다른 중국 어선이 1호기 측면을 강하게 들이받았고 그대로 침몰했습니다.

1호기에 남아있던 대원 1명은 바다에 빠졌지만 주변에 있던 2호기가 구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어선들은 갖가지 흉기를 동원해 저항해왔지만, 직접 들이받아 해경 단속 선박을 침몰시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 :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안전상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철수를 한 겁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들이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한 충돌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은 당시 상황이 기록된 2호기 영상을 토대로 해당 중국 어선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